기자의 눈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모두를 보되 날카로워야 한다. 전진우 대기자의 칼럼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모순과 부조리를 통렬하기 비판한다. 이 책에는 기자생활 30년간의 칼럼 중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 시절의 칼럼들과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후에도 펜을 놓지 않았던 저자의 단편소설 두 편을 담았다. 시의성(時宜性)이 생명인 칼럼이지만 ‘묵은 맛’을 선택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지나온 역사의 흐름을 칼럼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