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들춰보기 : 이방인이 본 일본의 오늘

황현탁 지음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신서 1193
판형 크라운변형
면수 424
발행일 2007-02-20
ISBN 978-89-300-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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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제
일본 하면 독도, 야스쿠니, 나아가 식민시대를 떠올리는 우리에게 일본을 알린다는 것은 어쩌면 생뚱맞은 발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 문화적 토양과 풍토가 우리와 가장 유사하고, 시쳇말처럼 자유와 민주라는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 대해서, 입으로는 ‘왜놈’, ‘쪽발이’라는 편견을 내 뱉으면서도 일본의 문화나 제도를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은 부정할 수 없다.
언제까지 허풍만을 떨 수는 없는 노릇이며, 그 속을 들춰보는 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다. 거대담론인 ‘미래지향적 파트너’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입고 있는 옷(제도)과 일상(문화)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도 일본을 알아야 하며, 그것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다. 말하자면 극일론자의 친일 쓰기인 셈이다.

 
출판사 서평
극일론자의 친일쓰기!
이 책《일본 들춰보기》는 주일한국대사관 홍보공사인 저자가 두 번째의 일본생활에서 보고 느끼는 일본, 특히 우리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일본으로부터 찾아보자는 생각에서 몇 군데의 블로그에 소개한 글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일본 하면 독도, 야스쿠니, 나아가 식민시대를 떠올리는 우리에게 일본을 알린다는 것은 어쩌면 생뚱맞은 발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회 문화적 토양과 풍토가 우리와 가장 유사하고, 시쳇말처럼 자유와 민주라는 이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 대해서, 입으로는 ‘왜놈’, ‘쪽발이’라는 편견을 내 뱉으면서도 일본의 문화나 제도를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은 부정할 수 없다.
언제까지 허풍만을 떨 수는 없는 노릇이며, 그 속을 들춰보는 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다. 거대담론인 ‘미래지향적 파트너’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입고 있는 옷(제도)과 일상(문화)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도 일본을 알아야 하며, 그것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다. 말하자면 극일론자의 친일 쓰기인 셈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혼정신성(昏定晨省, 자식이 부모님께 아침저녁으로 잠자리를 보살펴드리는 것)은 고사하고, 망운지정(望雲之情, 자식이 객지에서 고향의 어버이를 생각하는 마음)도 잊어버릴 만큼 변하고 복잡해졌다. 그만큼 자식들에게 의존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으며, 반면에 국가의 공적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지금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비롯해 양극화 해소, 보험 및 연금제도의 개혁 등 온갖 궁리를 다하고 있는데, 이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며, 우리 모두의 일이다. 따라서 이 책《일본 들춰보기》에 소개된 이웃나라 일본의 각종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인간다운 삶’을 위한 백년대계를 준비하자.
극일론자의 친일 쓰기 / 5
1. '우향우(右向右)와 아름다운’ 나라 13
라만차의 돈키호테―고이즈미 전 총리 15 / 국정운영에서의 의지관철 21
탁월한 케치프레이즈 선택 26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답변한 정상 29
정치인의 말 34 / 전국을 뒤흔든 고이즈미발 허리케인 37
정계에 새롭게 등장한 마돈나 43 / 관존민비사상의 타파가 개혁? 46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아베 내각에게… 49
애매모호함 유지로 안전운행 53 / 아베 일본총리의 변신술 57
 
2. 생활풍습: 믿음과 따라하기 63
금지옥엽(金枝玉葉) 65 / 변모하는 청소년기 전통들 68
부모의존도가 낮아지는 결혼생활 70 /액땜의식―야쿠토시[厄年]와 장수의 축복 73
장례는 불교식, 제사는? 75 / 신사 사찰과 함께 하는 일본인의 삶 79
해 넘기기와 새해 복 받기: 일본의 세시풍속 81
남편과 아내들의 새해 소망과 다짐 87 / 일본의 생활 속의 금기사항 93
집단의식과 사회, 문화적 행태 96 / 전쟁을 찬미하는 야스쿠니 정신 103
조크로 알아보는 일본, 일본인 107 /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사는 법? 116
한국인과 일본인의 ‘애국’의 차이 119 / 예의바른 일본인들의 꼴불견 타령 122
역동성을 잃은 일본사회의 고민 126 / 조선인이 알 수 없었던 일본의 네 가지 131
親英語造日式: 일본인의 외래어 선호경향 134 / 일본 사람 알아보기 138
일본에도 추석명절이 있었다 142 /사람구경 피서―아자부주방[麻布十番] 축제 145
축제의 나라 일본, 요상한 축제들 148
‘사람 만나기 축제’―벚꽃놀이에 관하여 151
소바(蕎麥, そば, 메밀국수) 이야기 154 / 자전거의 나라, 일본 157
일본의 젓가락 문화에 대하여 161
일본에서는 언제부터 해수욕이 시작되었을까 164
한국 송년회의 원조 ‘망년회’ 살펴보기 167
3. 결혼: 인생의 덫인가 행복인가 171
가정의 달을 맞아 173 / 결혼은 미친 짓이다? 176 / 행복한 결혼의 방정식 181
엄마아빠 연습 아르바이트: 고통체험이 아닐까 185
배추밭에서의 아내사랑 콘테스트 187 / 출산율 높이기 지혜 189
저출산과 사교육 유혹: 일본의 사례 194 / 출산, 육아 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197
사랑보다 돈!! 일본 주부들의 소망 202 / 아빠를 가정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208
사랑한다! 10시까지 집에 들어갈께 211
‘돌아눕지 않는 부부관계’ 유지를 위한 10계명 215
나이 들어 의지하려면, 애처가가 되라 218
4. 삶의 현장: 마음의 풍요보다 분투가 요구되는 사회 223
사람이 만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데… 225 / 아침식사와 학업성적은 정비례 229
밥상머리 잔소리: 건강과 공부에 도움 234 / 일본의 교육비 부담 236
지금부터 낮잠시간입니다! 240 /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관 243
취업의 지름길은 역시 공부 246 / 일본 남성들의 스트레스와 성생활 만족도 248
마음을 씻어주는 술 이야기 251 / 술은 직장생활의 윤활유? 255
지하철에서 잠 보충? 258 / 호메니케이션? 260 / 아빠의 반성문!? 264
일본 직장인의 양다리 걸치기 실태 267
여성인재를 활용하는 회사는 성공한다 269 / 사랑과 효와 엽기적 사건들 274
격차 시정과 양극화 해소 277 / 그래도 믿을 곳은 관(官) 280
5. 신종직업, 직종, 서비스: 수요와 수요의 창출 283
머리 좋은 아이들이 자라는 집 285 / 애 딸린 젊은 엄마아빠들 전용카페 289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보육대행 서비스 291 / 이색 직종, 베이비 컨설턴트 294
쌈지 돈 털어내는 날 296 / 사랑에 약한 자여! 이리로 오라 299
뇌 단련+사랑을 키워가는 뜨개질 카페 302
LOHAS, 5 A Day, Sommelier??? 304 / 고령화사회의 행정서비스 308
일본의 검은 돈, 우리나라 연간 중앙정부 예산보다 많다? 312
부와 도시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316
6. 한국단상: 배울 것은 없는가 319
일본의 사례로 본 ‘비전 2030’이 필요한 이유 321
장소가 없으면 못된 짓 못할 게 아닌가 324
식구들과 약정을 체결하는 일본의 농사꾼 327 / 공공의 적! 뱃살빼기 332
대형 할인매장과 시장의 실패 337 / 병원은 있는데 의사가 없다? 341
기업의 영속성과 사회적 책임 346 / 성공적 직장생활을 위하여 349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52 / 쌀이 뭐길래? 355
장인정신에 빛나는 일본의 상점과 기업들 360
7. 부끄러움(恥), 자부심(自負心), 그리고 아쉬움(惜) 365
신흥종교의 국가 이미지 훼손 367 / ‘국위손상죄’로 처벌하면 어떨까 369
물도 뜨겁고 사랑도 뜨거웠던 아타미[熱海]를 찾아서 372
도쿄에도 ‘대~한민국’은 있었다 376 / 일본인의 심금을 울린 한국영화 이야기 379
한류는 아줌마부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382 / 한류의 외출 384
한류쿼터제가 터지기 전에 389 / Dear Pyongyang? 394
8. 사념(私念) 397
상재전장(常在戰場)으로 나가는 사랑하는 딸
지은이 ㅣ 황현탁
영남대학교 법정대학 졸업
영국 레스터대학원 수료
제15회 행정고등고시 합격(1974)
문화공보부장관 비서관
공보처 유선방송과장
문화관광부 홍보협력관
국정홍보처 홍보기획국장
현재 주일한국대사관 홍보공사
 
주요 저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1987)
《유선방송개설》(1989)
《한국영상산업론》(1995)
《문화경제학》(역서,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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