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록 장편소설:내안의 우주목

김종록 글.그림 지음

판매가(적립금) 9,500 (475원)
분류 나남창작선 창작선 74
판형 4*6판
면수 200
발행일 2005-11-01
ISBN 89-300-0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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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9,500
천 년 나무와 참별이 가족이 전하는 가슴따뜻한 이야기
시린 겨울, 생명을 품은 나무 한 그루를 당신께 드립니다

참별이네 3대가 한 나무와 우정을 나누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가슴따뜻한 이야기. 생명을 파괴하는 사냥꾼에서 자연의 선물을 기다리는 약초꾼으로 변신하고 전설이 된 참별이 할아버지, 도시에서 삭막함을 마주한 참별이 아버지, 그리고 갑작스러운 병마와 싸워야했던 참별이가 천 년의 주목 안에 뿌리 내린 마가목을 통해 자연과 소통하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참별이네 3대가 마가목과 우정을 나누는 이 이야기는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작가가 직접 그린 따뜻한 삽화가 감동을 더하며 청소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앞만 보고 사는 현대인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우주의 중심이다

우주목(宇宙木)은 생명의 나무, 세계수 또는 신단수라고도 하는데 우주의 기원과 구조, 생명의 원천을 상징하며 세계 곳곳의 신화에 등장한다.《내 안의 우주목》에서는 3대와 인연을 맺는 마가목은 물론 주인공 참별이를 의미한다. 이는 사람 또한 저마다 우주의 중심축이며 나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작가는 태백산에서 실제로 죽어 가는 나무 안에 새 생명을 키운 한 나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우주 안에 죽음이란 없으며 단지 변화가 있을 뿐이라는 것, 언제 어디서든 생명활동은 계속된다는 깨달음은《내 안의 우주목》으로 이어졌다. 인간은 이 광활한 우주의 작은 개체에 지나지 않으나 끊임없이 생명활동을 하는, 그 자체로 소중한 우주이기도 하다. 자연과 사람 등 각각의 우주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생명이 충만한 세계를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제목인 《내 안의 우주목》과 전체 이야기 속에 녹아들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구절

“세상은 분명 끝이 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쉬지 않고 자라나기 때문에 새로운 나무들의 전설은 계속해서 태어난다. 그리고 학문적 의미로건 종교적 의미로건 한 번 영원성을 획득한 나무는 불멸한다. 한 번 순금이 된 존재는 영원한 순금인 것이다. 인생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너의 아버지는 빛의 산을 닮았고, 내게로 다가와서는 마침내 내가 기대고 쉴 수 있는 넉넉한 나무 한 그루가 되셨단다. 아들아, 너는 네가 장차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너의 아버지같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라.”

“사람은 저마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걸맞은 일과 빛나는 자리가 있다. 그 일과 자리를 찾아가는 긴 여정이 바로 인생이다.”

프롤로그
세상은 분명 끝이 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쉬지 않고 자라나기 때문에 새로운 나무들의 전설은 계속해서 태어난다. 그리고 학문적 의미로건 종교적 의미로건 한 번 영원성을 획득한 나무는 불멸한다. 한 번 순금이 된 존재는 영원한 순금인 것이다. 인생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1
사람들의 길이 흘러가는 곳에서 얼마쯤 비켜선 자리에 내 나무가 서 있다. 숨은 듯 보이지만 막상 그 자리에 서 보면 세상의 중심이 된다. 모퉁이가 갖는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인 놀라운 공간의 미학과 의미를 본다.
 
2
상처 안에서 커 가는 생명은 모두가 약초가 된다. 가슴속에 미움만 품지 않는다면...만일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자라게 되면 약초가 아니라 독초가 되고 만다. 때로 독초가 약이 되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비상약일 뿐이다.
 
3
너희 아버지는 빛의 산을 닮았고, 내게로 다가와서는 마침내 내가 기대고 쉴 수 있는 넉넉한 나무 한 그루가 되셨단다. 아들아, 너는 네가 장차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너의 아버지같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라.
 
작가의 말
김종록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주역>을 비롯한 동양사상에 심취, 명상과 여행을 즐기는 작가는 문학과 역사와 철학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해오고 있다. 베스트셀러《풍수》,《바이칼》,《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외 다수의 저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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