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널 시대, 많은 채널들이 경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공익을 실현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미’를 혼자 짊어지려는 공영방송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한편, 그 반대편에서는 상업방송의 시청률 경쟁이 격화될수록 “공영방송은 ‘재미’보다는 ‘의미’를 보여달라”는 요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공영방송은 이러한 논전에 끼어든 제반 이해세력들의 길항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규정되는 사회기구라고 할 수 있다. 방송의 공익성을 전제하는 규범적 차원이 아니라 공영방송을 사회 기구의 하나로 보고 이 기구가 다른 여타 사회세력과 길항하며 발전하는 방식을 알아볼 때 미디어에 대한 일반이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서론 : 한국 공영방송의 현주소 제2장 공영방송의 개념과 현실 제3장 디지털시대 공영방송의 위기와 대응 제4장 한국의 사회변동과 공영방송 제5장 상업적 공영방송모델 : MBC 네트워크의 방송제도론적 함의 제6장 공영방송의 재원과 공익성 제7장 공영방송 규제 제8장 공영방송의 편성 제9장 방송제작방식의 변화와 공영방송 제10장 공영방송의 보도공정성 제11장 결론 : 다시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특권과 의무
지은이 ㅣ 강형철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영국 뉴캐슬(Newcastle upon Tyne) 대학 정치학 박사 연합뉴스 편집국 기자 및 YTN 보도국 기자 영국 리즈(Leeds) 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객원교수 역임 현재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주요 저서 : 『현대방송의 이해』(공저), 『21세기를 대비한 방송통신 정책』(공저), "한국 신문에 나타난 공영방송 개념", "공영방송의 위기: 한국에서의 대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