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변화하는 3각관계

이하원 지음

판매가(적립금) 10,000 (500원)
분류 나남신서 1029
판형 신국판
면수 256
발행일 2004-05-20
ISBN 89-300-80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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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0,000
<조선일보 2004년 6월 4일 금요일: 문화-북스>
적절한 반미운동은 국익에 도움
남북한과 미국, 변화하는 3각 관계
이하원 지음 | 나남출판 | 255쪽 | 1만원
북핵 위기를 토대로 남북한과 미국의 삼각관계를 현실주의 관점에서 기술한 책이라고 저자는 밝혔다. 학자가 아닌 기자의 관점에서 썼다는 얘기다. 주한미군 감축으로 불거진 한·미 동맹 관계의 위기를 떠올리면 이 책의 현실성이 더 두드러진다.
이 책은 한국의 반미 감정이 미국 정부의 강경파들을 도와줬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좌파는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한반도는 전략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미군이 주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환상이다’라는 것이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미군 감축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촛불 시위와 노무현 정부의 출범 이후 높아진 반미 감정을 핑계로 재빨리 미군 감축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적절한 수준의 반미 운동은 우리 정부의 국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일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의 주장은 이렇다. “가장 좋은 반미 운동은 협상장에 앉은 우리나라 외교관들에게 협상력을 더해주는 것이다. 반미 시위, 감정이 가장 잘 활용된 것이 2000년 SOFA 개정 협상이다. 당시 개정 협상을 주도한 외교통상부는 협상장 밖의 반미 시위를 100% 활용했다. 결국 환경 조항이 부각된 개정이 이루어졌다.”한반도 상황의 냉정한 이해와 현실주의적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각에서 쓴 이 책에는 ‘2004년 2차 북핵 6자 회담 취재기’ ‘한미 관계’ ‘남북관계’ 등의 글들이 들어있다.
(박해현기자 hh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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