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김승옥 지음

판매가(적립금) 25,000 (1,250원)
분류 나남문학선 39
판형 신국판
면수 728
발행일 2003-12-25
ISBN 89-300-0139-4
수량
총 도서 금액     25,000
김승옥은 글쓰기를 통해 자연의 언어를 ‘설화’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즉, 자연이라는 전근대적 직접성의 미분화적 언어를 근대적 간접성의 언어 회로를 관통시켜 분화적 언어로 바꾸고 싶었던 것이다. 이처럼 명확하게 근대의 문학적 소명을 인지했던 한국 작가들은 많지 않다.〔…〕그는 자연 상태의 감각적 수준에 머물러 만족하는 대신 (그런데 80년대를 통과하며 언어의식을 잃어 버린 한국소설은 다시 감각적 수준으로 퇴행했다). 사유의 회로를 통하여 자연의 ‘설화’를, 담론을, 철학을 얻어내고 싶어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김승옥이 진정으로 ‘도시-근대’에서 찾고 싶어했던 것이다.
- 해설․김정란 : “무진, 또는 하얀 바탕에 흰 글씨 쓰기” 중에서

■ 저자 : 김승옥(金承鈺)
1941년 일본 오사카 태생. 해빙과 함께 귀국하여 전남 순천에 정착함. 순천중고등학교를 나와 1960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하였으며 1962년 단편 <生命演習>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당시 그의 출현은 문단에서 하나의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졌고, 특히 1964년에 발표한 <霧津紀行>은 지금도한국현대문학사상 가장 탁월한 단편소설로 꼽히고 있다. 1980년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연재 소설을 중단했던 그는 이듬해 종교적 체험과 함께 결정적으로 절필하였다. 그 후 20년. 2000년대로 건너온 그는 다시 소설 쓰기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국문과 교수
책머리에

< 단편 >
生命演習(생명연습)
乾(건)
力士(역사)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확인해 본 열다섯 개의 고정관념
霧津紀行(무진기행)
차나 한잔
서울 1964년 겨울
염소는 힘이 세다
夜行(야행)
그와 나
서울의 달빛 0章

< 중편 >
幻想手帖(환상수첩)
多産性(다산성)

< 장편 >
60년대식

< 콩트 >
크리스마스 선물
산다는 것
정직한 이들의 달
햇빛
어떤 결혼조건

< 해설 >
김정란 - 霧津, 또는 하얀 바탕에 흰 글씨 쓰기

< 부록 >
김승옥 문학과 비평
이어령 / 죽은 욕망 일으켜 세우는 逆유토피아
천이두 / 존재로서의 고독
유종호 / 감수성의 혁명
김병익 / 시대와 삶
김 현 / 구원의 문학과 개인주의
김치수 / 김승옥의 소설
김 훈 / 무진을 찾아가다
구모룡 / 근대적 삶에 대한 환멸의 서사
정과리 / 유혹, 그리고 공포

< 김승옥연구 서지목록 >
< 작가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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