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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취지는 중국의 실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의 근시안적 사고를 교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결코 중국이라는 큰 산의 전모를 보여주겠다는 무모한 시도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서 산행(山行)을 시작해야 하는가, 또는 산행길에서 유의할 점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입문서의 성격에 걸맞게 이 책은 단순 대비법을 동원하여 열다섯 가지 주요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첫째, 중국경제의 실체인데, 과연 중국의 고속성장이 거품인지 실제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둘째, 중국사회의 작동방식이다. 중국이 과연 제도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인지, 아니면 우리의 연고주의와 유사한 꾸안시라고 하는 중국 특유의 방식에 ㅡ이해 움직이는지를 알고자 한다.
셋째,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이 과연 단순한 하청공장으로 머물 것인지, 아니면 선진기술의 수입 내지 자체개발로 새로운 산업기반을 만들어 갈 것인지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
넷째, 한국이 1960년에 경험한 4·19 혁명과 유사한 천안문사태를 겪은 중국이 과연 민주화로 나아갈 것인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섯째, 개혁·개방 이후 분권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과연 분권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중앙집중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도 흥미 있는 관심거리이다.
여섯째, 중국사회의 작동방식과 관련하여 과연 법이 지배하는 사회인지 아니면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인지도 문화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게는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다.
일곱째,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중국에 계급갈등이 존재하는가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주제가 될 것이다.
여덟째, 5억의 도시인구와 8억의 농촌인구를 가진 중국이 과연 하나의 통합된 체제인가는 학문적 차원의 관심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매우 커다란 이슈가 된다.
아홉째, 중국경제개혁의 심화로 발생하는 실업은 사?의적 방식으로 해결 가능한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열 번째, 한국인이 막연하게 동경과 향수를 느끼고 있는 중국문화의 향방은 어디로 갈 것인가? 서구화인가 중화인가는 우리만의 관심이 아니라 전세계인의 관심일 것이다.
열한 번째, 중국이 과연 패권주의로 나아갈 것인지, 협력적 파트너로 나아갈 것인지는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에 핵심적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열두 번째, 졍제적 측면에서 중국이 동아시아 경제통합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열세 번째, 중국경제와 상호 의존관계에 있는 한국경제가 중국의 부상에 대한 선택은 무엇인지는 우리의 향후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열네 번째, 한·중 무역관계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한국의 기업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 내용이 될 것이다.
열다섯번째,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는 개별기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심사이다.
- 서문 중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소개해 중국의 실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 한국인의 중국 인식은 서구의 중국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 동아일보 <새로나온 책 : 인문사회> 코너에서
200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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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보는 제3의 눈 / 김광억
제1부 중국 경제의 이해
중국경제 : 거품인가 실제인가 / 조현태
중국의 경제기적과 한국의 선택 / 이근
중국산업의 미래 / 유진석
제2부 중국 정치의 이해
정치체제 : 개발독재인가 민주화인가 / 조영남
개혁시대 중국의 중앙 - 지방관계 / 김흥규
제3부 중국사회·문화의 이해
중국사회의 구동 메커니즘 / 배영준
시장사회주의와 법치 / 이동진
시장사회주의 중국의 계급갈등과 국가 - 사회관계 / 장경섭
중국의 도농관계와 도시화 / 이민자
사회문제와 사회정책 / 이중희
서구화인가 중화인가 / 김영구
제4부 중국의 위상과 한·중관계의 전망
중국의 국제관계 / 신상진
동아시아 경제통합과 중국의 역할 / 안충영
한·중 경제·무역의 미래 / 주재우
한·중 투자협력과제와 정책방향 / 천진환·한석희
제5부 특별기고
중국은 나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 최정호
20년 세월의 체험적 중국경제 /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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