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의 지도자(1) - 도지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 지음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신서 927
판형 신국판
면수 336
발행일 2002-09-17
ISBN 89-300-39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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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발 간 사

1995년 민선자치단체장 선거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되었고, 2002년 7월에는 3기 민선단체장이 취임하였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방정부의 자율적 운영기반을 통하여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해당 지역의 경제적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에 있다.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중앙정부, 지방정부, 지역주민들이 합심하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오래 전부터 지방자치를 실시해 온 국가들마저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방자치가 국가발전에 접목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의 효율적 분업체제 구축, 지역이기주의의 극복, 지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토대를 둔 지방재정력의 보강노력 등 전반적 시스템 개혁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이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은 1990년대 초반부터 지방자치제 도입을 위한 제도연구를 밀도 있게 전개하였고, 1990년대 중반에는 제1기 민선자치제의 성과를 광범위하게 평가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팀은 이 평가에서 민선자치단체가 새로운 여건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며 주민의 기대욕구에 부응하여 주민복지와 행정서비스를 얼마만큼 향상시켰는지를 가늠해 보았다. 당시 서울특별시를 포함한 15개 시·도, 수도권 10개시, 서울시의 25개 자치구들의 경험과 사례들을 평가하고 정리하면서, 단체장의 경륜이나 비전, 리더십에 의해서 자치단체의 성과가 상당부분 좌우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서는 단체장의 리더십을 발굴하여 확산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낀 결과 이번에《지방정부의 지도자》를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마흔세 명의 3선 자치단체장들은 세 번의 선거에서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민선자치제의 산 증인들이며 자치제 정착의 선도자들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네 권으로 소개되는《지방정부의 지도자》의 각 권에서는 자치단체장의 성장과정, 자치철학, 행정 노하우 등을 비롯한 교훈들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담았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각 리더십의 사례들은 초선 자치단체장과 차세대 지방정부의 지도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자료와 지식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지방정부의 지도자》는 단체장들이 그 동안 직접 말하지 못하였던 고민들과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고언들이 담겨 있다. 법적으로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에, 사심 없이 정책수행 경험들을 고백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자치제 확산을 위한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 자치단체간 경쟁과 협력의 중요성, 대민관계와 중앙정부와의 관계정립의 시급성, 대립적인 정파성 배제 필요성 등의 문제들을 현실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아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충심어린 고언들은 향후 공공부문 연구와 지방부문 정책을 연구하는 학도들에게 소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는 공공부문의 생생한 사례와 현장 공무원들의 모습들을 정책결정을 위한 고급 지식으로 다듬어 내고, 이를 공공부문과 학계 그리고 일반 시민에게 보급하고 공유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지방정부의 지도자》는 한국정책지식센터가 민선자치시대의 리더십에 관한 지식을 발굴하고 이를 보급하는 일련의 사업 중의 하나이다. 책 발간을 통해《지방정부의 지도자》가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지식역량과 정책능력을 제고하고, 지방자치제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미래의 지방정부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분망하신 가운데도 이 책을 발간하는 데 적극 협조해 주신 3선 자치단체장과 자치단체의 실무 공무원들, 그리고 직접 인터뷰를 통해 집필해 주신 여러 교수들, 그리고 이 책의 기획부터 출판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동욱 센터장을 비롯한 한국정책지식센터의 연구원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2년 9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오 연 천

서 문

전 세계적으로 공사부문을 불문하고 조직환경의 변화에서 3C, 즉 고객(Customer), 경쟁(Competition), 변화(Change)가 핵심어로 부각되고 있다. 3C의 흐름이 교차되면서 새로운 환경의 패러다임을 창출시키고 있으며, 모든 조직에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수용하면서 조직발전을 추진하는 리더의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한국 사회의 정부, 기업, 정치, 스포츠 등 모든 부문에서 리더십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6월의 월드컵과 6·13 지방선거, 그리고 12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로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전 국민이 모든 분야에서 조직과 구성원의 정체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관리와 통솔능력이 조직발전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2002년 6·13 지방선거로 세 번째 민선자치단체장을 뽑으면서, 정치·행정적으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정치·행정을 전공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한국의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심화와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지방엘리트를 충원하고, 정책사업 및 수행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새로운 자치여건을 형성해 왔다. 그간의 지방자치에는 지방정부의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자치단체장들의 몸부림이 들어 있다.
이 책은 지방자치의 성과를 자치행정의 지도자라는 맥락에서 서술하고 있다. 1, 2기 민선자치단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3선 단체장들의 자치행정에 대한 경험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최근의 행정 환경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지방정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리더십의 성공적 요체를 널리 알리는 목적을 갖는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www.know.or.kr)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즈음하여 27개 항목의 질문서를 작성하고, 열세 분의 대학 교수들을 집필진으로 위촉하였다. 그리고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44명의 3선 단체장에게 각각 질문서를 배포하고 답변서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각 지역 해당 교수들이 43명의 단체장을 면접조사 하였다.《지방정부의 지도자》에서 소개되는 3선 자치단체장은 60대가 27명, 50대가 13명, 40대가 3명,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24명, 새천년민주당이 11명, 자유민주연합이 3명, 무소속이 5명이다.
질문서는 크게 두 개의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민선자치단체장 재직(1995년 6월) 이전까지의 개인적 능력과 경력이 자치단체장 리더십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질문하였다. 두 번째는 민선자치단체장 재직동안(1995년 6월부터 2002년 6월)의 비전과 수행한 업적, 지역발전과 자치행정을 위해 발휘된 리더십의 과정과 성과 등을 파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3선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은 광역자치단체인 도와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의 4권으로 각각 나누어 구성하였다.
제 1권〈도지사〉편에서는 심대평 충청남도지사, 이의근 경상북도지사, 김혁규 경상남도지사 세 분의 리더십 사례와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승종 성균관대 교수, 나태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논문을 담고 있다.
제 2권〈시장〉편에서는 경기도의 김선기 평택시장, 유승우 이천시장, 강원도의 심기섭 강릉시장, 홍순일 태백시장, 동문성 속초시장, 김일동 삼척시장, 충청북도의 이시종 충주시장, 전라북도의 곽인희 김제시장, 경상북도의 박팔용 김천시장, 김관용 구미시장, 김근수 상주시장, 경상남도의 김병로 진해시장, 이상조 밀양시장이 참여하였다. 그러나 경상남도 김해시의 송은복 시장은 유감스럽게도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의 홍수피해를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제 3권〈군수〉편에서는 인천광역시의 조건호 옹진군수, 강원도의 조태진 횡성군수, 김원창 정선군수, 임경순 양구군수, 충청북도의 유봉열 옥천군수, 충청남도의 김낙성 당진군수, 전라북도의 임수진 진안군수, 김세웅 무주군수, 전라남도의 김봉열 영광군수, 김흥식 장성군수, 경상북도의 정해걸 의성군수, 김우연 영덕군수, 김상순 청도군수, 신철주 제주도 북제주군수가 참여하였다.
제 4권〈구청장〉편에서는 서울특별시의 김동일 중구청장, 고재득 성동구청장, 정연섭 광진구청장, 조남호 서초구청장, 권문용 강남구청장, 김충환 강동구청장, 부산광역시의 박대석 영도구청장, 박재영 사하구청장, 박대해 연제구청장, 대구광역시의 이명규 북구청장, 김규택 수성구청장, 황대현 달서구청장, 그리고 오희중 대전광역시 대덕구청장이 참여하였다.
이 책은 민선 1, 2기 지방자치시대를 뒤돌아보고 향후 전개될 지방자치의 발전을 조망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자치시대를 실감나게 해주는 획기적인 요소로서 자치단체장들의 역량이 무엇인지, 민선자치단체장 아래서는 과연 어떠한 정책들이 어떻게 수립되고 추진되었는지, 민선지방자치단체장 아래서 이루어진 지역발전과 변화
들은 무엇이며, 그 성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또 자치단체장이 얼마나 고객 지향적, 경쟁 지향적, 변화 지향적으로 자치단체를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지역경제와 자치행정의 발전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발간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협조와 도움이 있었다. 우선 27개 항목으로 구성된 질문서에 성실하게 답변해 주신 자치단체장과 지원부서의 담당공무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무더운 여름 내내 분망한 집필일정으로 휴가도 없이 심층 인터뷰와 집필을 해주신 강성철 부산대 교수, 권해수 한성대 교수, 김성준 제주대 교수, 박광국 영남대 교수, 송병주 경남대 교수, 신희권 충남대 교수, 오승석 상지대 교수, 이시경 계명대 교수, 이원희 한경대 교수, 전정환 광주대 교수, 정정화 삼척대 교수, 채원호 영남대 교수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들 집필진들의 헌신으로 독자들은 자치단체장들의 인간적 측면까지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방정부 리더십의 발전방향에 관한 옥고를 보내주신 이달곤 서울대 교수, 이승종 성균관대 교수, 나태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촉박한 출판일정에도 마다하지 않고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나남출판의 조상호 사장과 편집 실무진에게도 감사드린다. 기획, 질문서작성, 편집 등 작업에 열과 성을 다한 이경전 초빙교수, 이광희 박사, 노우영 연구원 등 한국정책지식센터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책이 한국지방자치의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는 동시에 차세대 정부 지도자들에게 귀감으로 전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02년 9월
한국정책지식센터장 김 동 욱
발간사
서 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행정의 명인 심대평 충남도지사
충청남도 소개
1. 민선 도지사로의 길
2. 준비된 민선 지사의 앞서가는 행정
3. 민선 단체장의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되는가
집필후기 신희권

일 있는 곳에 이의근이 있다 이의근 경상북도지사
경상북도 소개
1. '일 있는 곳에 이의근 있다'는 신화 창조
2. 안정 속에 미래를 준비해 온 민선 도정
3. 지방경영시대에 요구되는 거버넌스적 리더십
집필후기 박광국

주식회사 경상남도 CEO 김혁규 경상남도지사
경상남도 소개 176
1. 온화한 외모에 담긴 강한 추진력(외유내강의 전형)
2. 나는 주식회사 경상남도 CEO
3. 기본과 원칙을 따르는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
집필후기 송병주

기획논문
지방자치제의 발전방향 이달곤
1. 지방자치제도의 환경변화
2. 한국지방자치의 평가
3. 지방자치제도의 발전방향
4. 결 론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1. 서론
2. 리더십과 단체장의 자질
3. 리더십의 제약요인
4. 단체장 리더십의 역할기대
5. 결 론

미국의 시정개혁 리더십: 골드스미스 인디애나폴리스 시장과
줄리아니 뉴욕 시장 나태준
1. 머리말
2. 스티븐 골드스미스(Stephen Goldsmith) 인디애나폴리스 시장
3. 루돌프 줄리아니(Rudolph Giuliani) 뉴욕 시장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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