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

J. 플라벨외 지음 정명숙 옮김

판매가(적립금) 18,000 (900원)
분류 나남신서 729
판형 크라운판
면수 584
발행일 199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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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8,000
J. 플라벨·P. 밀러·S. 밀러 / 정명숙 역

유아의 언어지각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 지난 20년의 연구가 보여준 것은 1개월밖에 안된 유아도 청각적으로 비슷한 수많은 음들을 구별할 수 있으며 그것도 연속적이 아니라 범주적으로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실험 결과는 영어권의 아기가 체코어에는 있지만 영어에는 없는 음성학적 대비를 변별해낼 수 있는 데 비해 영어권의 성인들은 이를 변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별능력은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춘기 무렵에 감퇴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들에서는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이러한 변별능력이 뚜렷이 감퇴하고 있음이 보고되었다. 또한 생후 초기에 변별에 도움이 되는 약간의 경험이 있으면 그 이후로 두 번 다시 그 언어를 접하지 않더라도 변별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 외에도 일반인들이 흥미를 가질 수 내용은 많이 있다. 가령 법정에서 어린이의 증언을 범인의 유무죄를 가름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도 이 어린이의 인지적 능력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인가와 관련이 있다. 인지발달을 전공하는 학자라면 이 책에 풍부하게 인용된 참고문헌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1977년 초판이 나온 이래 1993년 내용을 대폭 수정하여 펴낸 이번 3판에서는 삐아제 이론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에 삐아제 이론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적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유아의 놀라울 정도로 조숙한 인지적 능력, 걸음마기 아동의 표상능력, 어린 아동의 마음이론 및 자연범주 개념, 정서의 이해, 생물학적 제약이나 다른 제약들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분야는 근래에 들어 연구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난 분야로서 이 책에서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번역자의 꼼꼼한 번역도 이 책을 쉬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제1장 서 론
제2장 유아기
제3장 아동초기
제4장 아동중기와 청년기
제5장 사회적 인지
제6장 기 억
제7장 언 어
제8장 의문점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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