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국주의

존 톰린슨 지음 강대인(계명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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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신서 308
면수 384
발행일 199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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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가 보편화된 현대에 서로 다른 문화들간의 접촉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을 제국주의론으로만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이론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문화권간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되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세계화론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른바 미디어 제국주의 혹은 문화제국주의 등은 19세기 식민주의 시대에서 끌어온 부적당한 분석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덜 강제적이면서도 문화적인 영향력은 더 강력해진 새로운 시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근대 문화의 특징을 결정하는 요인들로 자본주의와 매스컴 등을 꼽고 현재의 문화제국주의론은 이들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제국주의론은 따라서 자본주의적 근대화 방향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근대 자본주의는 과학기술이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강력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연약하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결국 선진 자본주의 문화는 사회적 목표의 의미를 상실한 연약한 것이므로 제국주의론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화제국주의론은 자본주의 도구로서의 문화라는 편협한 시각 때문에 문화를 광범위하고 복잡한 '생활세계'라는 관점에서 보지 않고 이데올로기 수단으로만 인식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최근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 저자는 이 계열 작가들이 현대의 근대성이 이전 시대의 것과 구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의 문화가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시대의 문화와는 매우 다르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전개될 문화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세계화론을 제시한다. 세계화론은 후기 자본주의가 일관성이 없고 문화적 목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는 점에서 문화제국주의론과 구분된다. 현대의 지배 문화는 세계 통합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서 상호작용에 의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저자가 세계화론을 통해 강조하려는 것은 개개 민족국가의 문화적 일관성이 약화된다는 사실이다. 국가는 더 이상 '민족'이라는 상상적 공동체를 통해 사회통합을 기대할 수 없고 시민들은 국가제도 이외의 영향력에 더 많은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문화제국주의에 대한 담론/미디어 제국주의/문화제국주의와 국가의 담론/자본주의의 문화/근대성, 발전 및 문화적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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