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민사회와 신사회운동

임희섭.양종회 지음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사회비평신서 72
판형 신국판
면수 344
발행일 1998-11-20
ISBN 89-300-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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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2,000
사회과학연구협의회 총서
한국의 시민사회와 신사회운동(임희섭·양종회 공편)

우리나라도 이제 어느 정도 물질적 요구가 충족되고, 민주화가 이루어졌으며, 지방자치제의 시행으로 시민사회가 본격적으로 성숙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사회 성숙의 증거로 1980년대 후반부터 환경운동, 여성운동, 반핵운동, 인권운동, 소비자운동 등의 신사회운동이 활성화되어 환경운동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같은 전국적 규모의 운동단체도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에서는 시민사회의 발전과 신사회운동의 활성화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한국의 시민사회와 신사회운동〉이라는 주제로 1996년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당시 발표된 논문 4편과 5편의 관련논문을 엮어 책으로 엮었다.

제1부 '한국의 시민사회'는 김성국, 강문구의 논문으로 한국의 시민사회론에 대한 그간의 논의들과 한국사회의 변화된 모습과 시민사회 그리고 신사회운동의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김성국은 한국의 시민사회가 국가주의적의 전통과 분단구조 등으로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사회의 과도한 정치화와 복지국가적 기반의 취약성 등으로 시민운동의 풀뿌리화가 저조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런 상황의 타개책으로 국가와 시민사회라는 이분법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공동체에 기반한 신사회운동을 제시하고 신사회운동 내부의 유토피아적 해방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제2부 '한국의 신사회운동'에는 한국의 대표적 신사회운동이라 할 수 있는 경제정의운동, 환경운동, 반핵운동, 생명운동, 한살림운동(생활공동체운동) 그리고 여성운동에 관한 논문을 실었다. 과거 민주화운동의 지류이상이 아니었던 여성운동도 80년대 중반이후 비로소 여성의 정체성과 여성고유의 문제의식으로 운동의 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에서의 시민사회 성숙과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생소한 이름인 생명운동은 현재의 산업문명을 생명 소외의 체제이며 본질적으로 반인간적·반생태적 문명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문명을 역동적·일원적·전일적인 생명세계관과 살림의 문화로 대체하고자 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제1부〈한국의 시민사회〉는 "한국의 시민사회와 신사회운동"(김성국)과 "한국의 민주화 이행과 국가"(강문구)의 두 편으로, 제2부〈한국의 신사회운동〉에는 "한국의 시민사회와 경제정의 운동"(이성섭), "한국의 시민사회와 환경운동"(이시재), "새로운 사회운동과 경실련 운동:정보사회와 네트워크형 주체"(박형준), "여성 정체성의 정치학:1980∼90년대 한국의 여성운동을 중심으로"(조주현), "영광 원자력 발전소 인근지역의 주민운동"(양종회·박재묵), "생명운동의 이념, 전략, 그리고 한계"(문순홍),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생활공동체운동의 전개:한실림 소비자협동조합의 사례"(양한순)를 담고 있다.
제1부 한국의 시민사회
제1장 한국 시민사회의 성숙과 신사회운동의 가능성/김성국(부산대 사회학과)
제2장 한국의 민주화 이행과 국가-시민사회의 변모/ 강문구(경남대 정외과)
제2부 한국의 신사회운동
제3장 한국의 시민사회와 경제정의운동/이성섭(숭실대 경제국제통상학부)
제4장 새로운 사회운동과 경실련 운동/박형준(동아대 사회학과)
제5장 여성 정체성의 정치학/조주현(계명대 여성대학원)
제6장 한국의 시민사회와 환경운동/이시재(가톨릭대 사회학과)
제7장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지역의 주민운동/양종회·박재묵(충남대 사회학과)
제8장 생명운동의 이념, 전략, 그리고 한계/문순홍(성균관대·가톨릭대 사회학과)
제9장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생활공동체운동의 전개/양한순(미국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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