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현길언(한양대) 지음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신서 530
면수 356
발행일 19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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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머리말에서 "한 편의 좋은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고 운을 뗀다
재미있는 소설은 독자들로 하여금 굳어져 가는 의식에 반란을 꿈꾸도록 충동질하며 자유를 잊어버리지 않게 한다는 것이 저자의 신념이다.

저자가 꼽은 35편의 좋은 소설은 김동인의《감자》로부터 90년대 작가인 조경란의《불란서안경원》까지 한국현대소설을 관통하고 있다.

예로 든 소설들을 읽는 방식도 비평의 거대이론을 앞세우기보다는 등장인물이나 구성의 원칙, 배경과 갈등의 설정, 이야기방식 등 소설의 기본 성분이라고 일컬어지는 요소가 얼마나 잘 구현되어 있는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작품론뿐만 아니라 창작론 감상론을 겸하고 있다.
소설 해석과 독자(김동인의〈감자〉)/소설 읽기와 인물 이해(이청준의〈시간의 문〉에 나타난 예술가 초상)/이념형 소설 읽기의 한 예(김남천의 초기 소설의 의미)/탄탄한 플롯과 인간의 내밀 탐구(오정희의〈동경〉)/소설 플롯의 기본형의 아름다움(현진건의〈빈처〉)/여로형 플롯의 세계 인식(염상섭의〈만세전〉)/이야기방식과
소설의 의미(현진건과 이청준의 소설에서)/알 수 없는 사람의 일들(홍성원의〈산〉의 이야기방식)/권력에 대한 꿈과 좌절(이제하의 〈초식〉의 언어)/불확실한 세계에 대한 소설적 인식과 그 언어(서정인의〈철쭉제〉)/나그네의 길과 집, 그리고 고향(황석영의〈삼포 가는 길〉의 배경)/치열한 시대인식과 그 극복양식(김승옥의〈서울 1964년 겨울〉)/형식과 내용의 조화(하근찬의〈수난 2대〉)/소설의 기교와 작품의 주제(김원일의〈미망)〉/소설의 재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김주영의〈달밤〉)/어두운 시대의 꿈, '새 세계'(현진건의〈적도〉)/역사적 사실과 그 소설화 문제(현기영의〈변방에 우짖는 새〉)/소설과 종교가 만나는 자리(이청준의〈당신들의 천국〉)/신인 작품 읽기(세계 인식의 몇몇 양상 : 배수아, 이상권, 조경란의 작품들)/작품의 미학과 작가의 세계관(현진건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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