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의 기원- 원시사회의 약탈혼

맥리넌 지음 김성숙(숭실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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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신서 498
면수 248
발행일 199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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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학 연구의 기초 단어가 된 '족외혼'(族外婚), '족내혼'(族內婚)의 개념을 최초로 제기한 저작. 미국인류학자 L.H.모건의《가족에서의 혈족과 인척제도》와 함께 혼인형식과 사회발전단계의 상관성을 규명한 고전으로 꼽힌다.

저자는 인류최초의 사회가 어떠한 혼인양식을 취했을까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그가 살았던 시대에 여전히 원시상태로 머물러 있던 아프리카나 티베트지역 부족들의 혼인형태를 관찰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 결과 다른 부족의 여자를 무력으로 뺏어오는 '약탈혼'이야말로 족외혼의 표징이며 이는 자기부족의 여자유아를 살해한 뒤 종족번식을 위해 필요한 여자를 보충하는 방법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족외혼과 함께 '모계중심 친족제도'라는 논제를 제시한다. 친족이라는 유대감이 없던 동질화된 부족집단에 '약탈해온 여자와 그의 자녀들'이라는 혈연의식이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모계중심 친족제도'는 한 여인과 사는 여러 남편이 친족관계에 있지 않은 형태에서 여러 명의 남자형제가 한 여자를 아내로 취하는 티베트식 일처다부제로 발전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인류의 혼인형식은 고대로부터 부계제였다는 통념이 지배하던 19세기 말 저자가 펼친 주장은 인류사 연구의 새 장을 여는 것이었다.

《동아일보》, 정은영 기자
서론 : 법규의 상징성과 원시생활/혼례식 속에 나타나는 약탈형식/약탈 형식의 기원/실제 약탈혼 관습의 광범한 확산/동족금혼 규율― 실제 약탈혼 관습 및 혼인의식에 나타난 약탈 형식과 이 규율과의 합치성/적대상화의 상습화/족외혼의 기원 ― 족외혼과 족내혼의 고대 연원성 비교/고대 친족제도와 그 제도가 원시집단의 구조에
미친 영향/사회발전과 함께 쇠퇴한 족외혼 제도/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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