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과 문화전쟁

홍호표·정연옥·공종 지음

판매가(적립금) 15,000 (750원)
분류 나남신서 388
면수 242
발행일 199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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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5,000
세계 문화산업의 현장

영화〈쥬라기 공원〉9억 달러 수익,〈알라딘〉 2억 달러 수익, 영사막 위의 공룡과 거인이 승용차 1백만 대 수출에 값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70년대 중후장대 산업(조선 철강) - 80년대 경박단소 산업(전기 전자)을 지나 이제 90년대, 미감유창 산업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을 상품으로 가공, 전세계에 판매하는 이 문화산업의 패권을 둘러싸고 각국은 지금 거대
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시리즈물 "21세기를 여는 포성 ― 문화전쟁"을 한 자리에 모은 이 책은 그러한 문화산업 각축전의 선두주자들이 갖고 있는 문화산업의 전략과 생태학을 1백여 장의 천연색 사진과 함께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선두주자들은 스티븐 스필버그의〈엠블린 사단〉을 비롯, 음률을 화폐로 바꾸는 런던의 EMI 레코드사, 전세계 청소년들을 마리오의 꿈속에 노닐게 한 전자오락의 일본 거인 닌텐도 등이다. 이들이 휘두르고 있는 마이더스의 손은 실로 알기 힘든 실체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가 독일의 음반제조업체 도이체그라모폰손 위에 있으며 그 기업은 런던의 폴리그램 인터내셔널이 소유하고 있고, 실제는 네덜란드의 남성용품 제조업체 필립스사가 이 모든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금세기 초에 면도기 제조로 네덜란드를 먹여살린 기업이 다음 세기를 위해 선율제작에 막대한 거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누구도 수출용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뮤지컬〈캐츠〉,〈미스 사이공〉등이 어떻게 황금광맥이 되었던가 등도 보여준다.
낡은 상식 비웃는 ET 집단, 스필버그 영화군단/음률을 화폐로 바꾸
는 EMI레코드사/영상과 소리로 활자문화 흡수하는 마이크로 소프
트사/〈슈퍼 마리오〉앞세워 안방공략에 나선 일본의 닌텐도/생중계 뉴스 충격 준 방송공룡 CNN/작품가치 창조의 마술사 소더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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