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아침-한수산 에세이

한수산 지음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산문선 28
면수 379
발행일 1996-02-05
ISBN 89-300-0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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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가 다정다감하게 털어놓는 그간의 인생 여로와 우리 사회문화에 대한 개성적인 시각이 담긴 수필집이다. 우리에게 한수산은 생동하는 아름다움이다.
가볍고 빛나는 싱싱한 이미지들이 형성해내는 그 미끈미끈한 유동성과 불패의 속도감 그리고 그 문체를 감싸고 있는, 마치 어떤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나아갈 때 받게 되는 공기의 저항같은 그 쓸쓸함의 고통! 무엇보다 이 책은 한수산의 그런 문체의 정수를 만끽하게 해준다. 이 책에서그는 존재의 쓸쓸함이 함께 녹아 있는 유려한 문체로 말한다.

"여행이란 떠나는 것이다. 그것은 남에게 이야기로 듣는 것이 아니다. 그 낯선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직접 떠나는 것이다.
겨울 … 잿빛 풍경을 배경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 눈쌓인 숲을 스치고 가는 바람 … 푸스슥 떨어져 내리는 눈발들 … 시간이 가는 소리 … ." 한수산 필화사건으로 알려진 고문사건을 담담하게 회고하는 '비가 오고 … ' 등의 산문을 통해 작가의 진솔한 내면 고백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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