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72년 새로운 장을 열었던 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 시점으로부터 중국의 최혜국 지위에 대하여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는 1992년까지 결정적으로 중요한 20년 동안의 중·미 관계사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즉 지난 수십 년 동안에 경험했던 냉전기 국제환경의 혁명적 변화, 중국 본토와 타이완간의 획기적인 국내정세 발전, 미국의 경제·정치적 삶의 변혁 등이 미·중 관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각의 사회에 스며 있는 상대방에 대한 인식의 진화과정을 기술함으로써 타이완, 지역안보, 인권 등의 문제로 인하여 양국관계가 기대와 좌절로 분위기 전환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악화되었는가를 설명한다. 외국 학자가 중국을 대하는 문제의식을 고찰해 보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