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페미니스트 사회과학의 가능성을 열고 있는 책.
저자는 여성의 희생을, 자본주의와 직접 만나는 곳으로서 노동의 면에서, 그리고 간접적으로는 착취되는 곳으로서 가족구조에서 파악하고 있다. 노동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대우를 밝히고, 가족을 통한 여성의 착취는 사회보장정책체계의 운용 가운데 가부장제의 작동을 보임으로써 여성 희생의 구조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사회에 대한 분석이지만, 여성노동의 차별적 상황, 여성의 가사전담, 미미한 복지수준, 다반사인 과로사, 초고속의 경제성장 등 우리 사회에서도 문제적인 사안들을 다루고 있어 우리 사회의 분석과 우리의 페미니스트 사회과학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