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현대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순남의 딸 김세원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몇 년 동안 일본, 중국, 러시아를 돌아다니며 아버지에 관련된 자료와 아버지를 아는 여러 사람들의 진술을 모은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 것은 MBC-TV 특집〈인간시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두살 때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김세원의 모습은 과장됨이 없이 진솔하고 감동적이었다.
1988년 10월 28일 납월북예술인이 전면 해금되었지만, 불운한 시대를 타고나 북한에서 10년 동안 폐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천재작곡가 김순남.
이 책은, 김순남의 해금이 한국 현대 음악사와 김세원 일가에 미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실증적인 자료들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 김순남의 사진과 친필악보도 함께
실려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