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교수는 교육학자이지만, 그의 교육학 연구는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철학 등을 모두 동원하여 종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혹자는 정범모 교수는 교육학 연구의 과학적 접근을 주장함으로써 교육학을 편협한 학문으로 격하시켰으며 제너럴리스트에 머물 뿐 스페셜리스트가 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가 걸어온 연구과정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교육학을 완성하기 위해 기초를 다지는 어려운 의 무를 떠맡아야 했던 그의 상황과 그 과정을 통해서 그가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흐름을 누구보다도 폭넓고 깊이 있게 통찰하는 학문적 업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교육학이 근본적으로 인간에 기초한 학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의 문제 를 분석함으로써 미래를 투시하는 처방이며, 동시에 정 교수의 인간과 사회와 국가발전에 대한 신념과 간절한 소망이기도 한 것이다.
정범모 교수의 교육사상을 잘 대변한다고 판단되는 23편의 글을 5개의 부로 나누어 그의 후학들이 정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