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 우리다- 1989년 동유럽 민주화 혁명

티머디 가턴 애쉬 지음 최정호(연세대)·정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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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나남신서 342
면수 226
발행일 199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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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동유럽 여러 나라에서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이 폭발했다. 자유노조의 압승으로 동구 공산정권 몰락의 전조를 알린 6월의 폴란드 자유경선, 헝가리혁명(1956년)을 주도했다가 처형당한 임레나지를 기리기 위해 같은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장례식, 11월 베를린 장벽의 붕괴, 그에 뒤질세라 프라하 벤첼 광장에서 벌어진 체코슬로바키아인들의 민주화 시위.

이 책은 네 나라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던 사건을 통해 동유럽 민주화혁명이 어떻게 진행됐는가를 생생하게 그리면서 공산주의 몰락 이후 동유럽의 운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보는 동유럽의 장래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구소련 종속 체제 아래에서 잠복해 있던 민족 - 인종간 갈등의 표출, 체제의 급격한 변화에서 오는 사회적 불안, 서유럽에 대한 상대적 빈곤감 등은 결코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동유럽 사람들이 역사적 수정을 거친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서)유럽으로 복귀하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문제는 서서히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 독재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목 '인민은 우리다'는 동독 정권을 붕괴시킨 라이프치히의 정례 월요일 시가행진에서 시위 군중이 내건 구호였다. 연세대 교수인 역자의 "베를린장벽 붕괴 현장체험기" 등이 부록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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