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명가 페트라 켈리

모니카 스페어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

판매가(적립금) 4,800 (240원)
분류 나남신서 311
면수 272
발행일 1994-02-08
ISBN 89-300-3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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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4,800
평화시위가 있을 때면 적당히 빗어넘긴 갈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선두에 서서 열정적으로 연설하던 그녀의 모습은 독일 녹색당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1990년대 초반 독일 녹색당 창당을 주도하고 당대변인과 당수직을 역임했던 미모의 열정적인 녹색 혁명가 페트라 켈리(Petra Kelly. 44세)는 자신의 짧은 인생을 비극적으로 마감했다.

그녀는 자신의 당동료이자 사실상 동거부부인 게르트 바
스티안(Gert Bastian. 69세)과 함께 본의 자택에서 92년 10월 19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독일의 바어처제커 대통령은 "켈리의 지고한 이념이 그녀의 짧은 생애와 함께 너무나 일찍 끝난 사실은 전세계 환경·평화운동가들에게 오래도록 충격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켈리는 죽기 전 어느 기고문에서 세 가지 소원을 말했는데 "어린이와 여성이 존중받는 사회, 어린이 암환자를 위한 '어린이 별' 계획실현, 영혼의 반려자인 바스티안과 창조적이고 보람 있는 삶을 영원히 지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썼다.

세계가 탈냉전의 시대에 접어들고 환경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즈음 반핵·환경운동의 잔다크 '불꽃여자 페트라 켈리'의 죽음이정치적 좌절감 때문인지, 바스티안과의 25년 나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사랑의 좌절감 때문인지,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운동가의 죽음은 어쩌면 영원한 수수께끼로 우리들의 머리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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