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여자와 하고 싶은 일

한수산 지음

판매가(적립금) 재판준비중
분류 나남산문선 23
면수 366
발행일 199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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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장미의 환희

1988년 여름의 끝무렵에 한국을 떠나 1992년 한 해가 저물고 있을 때 우리에게 돌아온 한수산 씨가 나라 밖을 떠돌며 오갔던 혼란스럽고 외로웠던 시간의 부스러기들을 모아 여기 그의 반짝이는 물빛언어로 빚어냈다.

지하철을 나와 아침 출근을 서두르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아침이면 이슬 머금은 새벽 장미를 내놓고 싶다는〈새벽 장미를 꿈꾸며〉.나라 밖을 떠돌며 분노와 화해와 감동이 함께했던 일본에서의 단상들을 모아〈시간은 여기있고, 흘러가는 것은 우리들이다〉〈검은 환희, 희디흰 비애〉로 나누어 작은 쪽문을 여는 심정으로 여기에 실었다. 그리고 중국여행이 그리 쉽지 않았던 1989년 가을,〈6월 천안문 사태〉의 흔적까지 남아 있던 중국에서의 감동들을〈넓고 크고 깊었다〉로 표현하며, 중국을 작가 자신의 영혼이 껍질을 벗기운 땅이라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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