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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의 과제가 탄력 있는 근대화 작업의 수행이었던 것에 반해 현재는 바로 그것에서 벗어나는 '탈근대화'가 그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수용자세 및 전망을 보여주는《탈근대 지구 정치학》은 국제 정치학 입장의 포괄적 고민을 다루고 있다.
서울대 하영선 교수를 비롯해 김태현 박사, 서울대 대학원생 등의 공동 워크숍을 정리한 이 책에서 탈군사화, 탈근대 지구문화, 지구화 시대의 민족주의, 탈근대의 지구환경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국제'의 개념을 넘어서는 '지구'의 범주로 이해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또한 21세기 한반도 최대 과제로 동북아의 일본화를 꼽는 한편, 이의 대안으로 미일 상호경제체제의 형성을 지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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