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삶을, 이야기를 메세지 전달을 위해 결코 과장하지 않고 수채화처럼 그린 삶의 편린이 담긴 창작집.
독자의 재미에 편승하지 않으나 따뜻한 작가의 시선과 심플한 문장, 서정성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이끌림이다.
우리의 아픔을 아프다 아프다 하고 찡그리며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소설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 소설이며 이 시대의 우리 비명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감성이 지배하는 이 시대, 그래서 정신적인 지도자 한 명쯤은 나오지 않은 이 시대의 비인간화 현상에 김용운 소설은 인간미학으로 쐐기를 박아 우리를 인간으로 남게 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작품론 : 유한근(문학평론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