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ㅣ안드레이 벨르이(Андрей Белый, 1880~1934)
본명은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부가예프이다. 러시아 상징주의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이론가, 사상가이다. 모스크바의 상류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러시아 ‘은세기’의 문예부흥을 주도하였던 제2세대 상징주의자 중 한 사람으로, 네 편의 연작 《심포니야》[“드라마”(1902), “영웅”(1904), “귀환”(1905), “눈보라의 잔”(1908)]에서 시와 산문, 음악, 그리고 부분적으로 회화까지 결합된 새로운 문학적 형식의 창작을 시도하였다. 세 권의 시 창작집 《쪽빛 속의 황금》(1904), 《재》(1909), 《유골항아리》(1909)를 출간하였고, 장편소설 《은빛 비둘기》(1909)와 《페테르부르크》(1916)를 발표하였다. 《페테르부르크》는 벨르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20세기 위대한 모더니즘 소설의 하나로 간주된다. 이론가로서 벨르이는 상징과 상징주의사상에 관해 많은 논문을 썼는데, 이는 《상징주의》(1910), 《녹색 초원》(1910), 그리고 《아라베스크》(1911)로 출간되었다.
옮긴이 ㅣ이현숙
모스크바국립대에서 러시아 상징주의 전공으로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드레이 벨르이의 소설 《페테르부르크》를 번역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러시아 상징주의와 니체: 가치의 재평가와 미래의 문화 창조”,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의 페테르부르크 텍스트”, “소설 《페테르부르크》의 라이트모티프”, “러시아 미래주의 시학의 현대성” 등이 있다.
옮긴이 ㅣ이명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모스크바국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징주의를 비롯한 러시아 모더니즘 시와 은세기 문화를 주로 연구해 왔으며, 현재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종교적 르네상스로서의 러시아 은세기”, “러시아 상징주의의 영성에 관한 일 고찰” 등이 있으며, 역서로 《삶은 시작도 끝도 없다: 러시아 현대대표시선》, 《안나 까레니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