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소박하게

전충진 지음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판형 신국판 변형
면수 344
발행일 2021-07-30
ISBN 979-11-97467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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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지게 멘 스님의 소박한 일상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산속으로 들어간 수행자 육잠 스님 이야기

 

여기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수행방식을 지켜 나가는 한 스님이 있다. 30년 전 전기도 전화도 없는 거창 가북 산속으로 들어간 육잠(六岑) 스님은 ‘두곡산방’이란 토굴을 직접 짓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수행해 왔다. 이곳에서 스님의 생활은 담박(澹泊)한 일상 그 자체이다. 낮에는 지게 지고 농사짓고, 달 뜨는 밤이면 선시(禪詩)를 펼치고, 벼루에 먹을 갈아 글 쓰고 그림 그린다. 우연한 기회에 스님을 만나 소박한 매력에 감화되어 20년 넘게 교유해 온 저자는 1년간 최초의 ‘독도 상주기자’로 활동한 기자이자 독도 전문가로서,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사는 육잠 스님의 삶을 세상에 소개한다. 자연과 꽃을 노래하고, 전화 대신 서화를 그려 직접 만든 편지지, 편지봉투로 안부를 전하는 스님. 글씨, 서화와 함께 공개되는 산속 일상은 도시 생활자들에게 한 줄기 바람으로 다가온다.

책머리에 4

 

들어가는 글 9

덕동마을 16

바랑을 풀기까지 24

전기가 없는 마을 30

주추를 놓고 36

두곡산방 43

찻물을 우리며 48

골청 54

지게도인 59

생멸이 함께하는 곳 68

돌담 74

산방 옥수 82

해우소 87

스님의 손재주 92

산방 향기 100

손 처사네 105

와운굴 112

와운굴서 하룻밤 120

배꽃사태 126

야생초 화원 131

두 그루 나무 141

다비목 149

덕구 155

스님과 소 160

두꺼비 한 마리 168

새벽 산방 175

하루 두 끼 181

자루엔 쌀 석 되 190

반일정좌 반일독서 197

산창 아래 먹을 갈며 204

스님과 시인 212

시비 세우던 날 220

산중 소식 228

산중 도반들 236

내촌리 사람들 243

군불을 들이며 248

겨울 산방 254

다시 구들을 놓고 262

만행 268

나를 찾아가는 길 277

스님의 옷 284

바느질을 하며 291

달밤 콩밭을 매며 297

똥탑 305

더불어 사는 삶 311

스님의 휴대전화 319

전시회 324

생명불식 331

 

나오는 글 338

저자 약력 343

지은이ㅣ전충진

196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등록기준지는 울릉군 독도리 안용복길3이다. 대구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부터 22년간 〈매일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신문사를 다니면서부터 다도와 도자기에 심취하여 도자기 입문서 《도자기와의 만남》을 출간했다. 2008년 7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독도 상주기자’를 기획,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년간 독도 현지근무를 했으며, 당시의 체험과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여기는 독도》, 《독도에 살다》, 2권의 책을 펴냈다. 2012년부터 한국복지사이버대 독도학과 학과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경상북도 독도정책과 연구·홍보사무관으로 직임 후 퇴직했다. 현재 〈조선일보〉 논픽션대상 당선(수상 자진철회)을 계기로 논픽션 글쓰기에 집중하면서 독도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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