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2

게오르크 루카치 지음 김경식, 안소현 옮김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학술명저 393
판형 신국판
면수 316
발행일 2017-11-05
ISBN 978-89-300-8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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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유물론적-역사적 존재론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축한
루카치의 마지막 역작!

 

20세기의 대표적 마르크스주의자 루카치의 ‘철학적 유언’인《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왔다. 루카치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71년에 집필하고 그의 사후 13년 뒤인 1984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유물론적, 역사적 관점에서 존재를 성찰함으로써 마르크스 사상을 재구축한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이론, 정치경제학 비판에서 작동하는 방법의 토대를 유물론적이고 역사적인 존재론으로 파악하고, 마르크스의 전체 저작을 이러한 입장에서 재해석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의 르네상스’를 꾀했다. 따라서 루카치의 마르크스주의 존재론은 그가《역사와 계급의식》이후 근 40여 년에 걸쳐 공산주의자로서 감당해낸 이론적, 실천적 역정(歷程) 끝에 도달한, 그 자신의 마지막 귀착점이었다.

일러두기  5

 

제Ⅲ장(계속)
진보신앙에 대한 비판  9
소외 문제  15
마르크스의 존재론적 범주관과 관련하여   45
존재 이해에서 경험 및  일상적 사고가 지니는 의의와 한계  55
총체성과 그 핵심동인으로서의 역사성  68
자본주의에서의 소외와  착취형식의 변화,
그리고 이에 맞선  이론적․실천적 저항들의 의의와 한계  77
범주, 역사성 등에 대한  마르크스의 관점과 부르주아적 사고의 대립  90
역사성․실천․사후적 인식  96
실천과 의식의 관계 및 그 역사  99
생활 자체의 전반적 조작과  개별특수성의 지배, 그리고  이에 따른 결과들  112
사회적 존재의  세 가지 발전과정 내지 발전경향  119

 

제Ⅳ장
존재과정과 인식과정의  연관성과 차이  147
존재적 일반성: ‘생산 일반’이라는 표현과 관련하여  151
모든 존재의  보편적 운동원리로서의 역사  154
본원적인 존재규정으로서의 일반성  157
무기적 자연에서의 개별성과  유기적 자연에서의 개별성의 차이  161
유기적 자연에서의  개별성과 유적 성질  163
인과성과 목적론  167
인식의 사후적 성격  173
노동․언어․과학  182
인식의 기능을 둘러싼 그릇된 딜레마와 보편적 조작의 시대  190
이데올로기와 과학의 관계  192
마르크스의 보편적 역사이론과  방법에 대한 오해와 왜곡  195
마르크스 존재론의 근본문제 재론  212
사회적 존재의 세 가지 발전경향  229
실천과 인식  231

 

한국어-독일어 용어 대조표  235
옮긴이 해제  241
찾아보기  308
약력  312

지은이 ㅣ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acs, 1885∼1971)
게오르크 루카치는 1885년 4월 13일 부다페스트에서 유대계 은행가 집안의 2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교 재학 중이던 10대 후반에 연극평론으로 문필활동을 시작한 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와 거의 모든 장르”를 다룬 수백 편의 글, 수십 권의 책을 통해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운 언어와 폭넓은 사유를 이 세상에 남겼다.《영혼과 형식》(Die Seele und die Formen)으로 현대 실존주의의 원형을 제시한 그는, 몇 년 뒤 발표한《소설의 이론》(Die Theorie des Romans)을 통해서는 형식과 역사의 내적 연관성을 중시하는 소설론 계보의 초석을 놓았다. 그가 혁명적 공산주의자로 삶의 양식과 세계관을 통째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매진한 마르크스주의 연구와 정치적 실천 경험이 바탕에 놓인《역사와 계급의식》(Geschichte und Klassenbewußtsein)은, 그에게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라는 위명을 부여했다. 1930∼1940년대에 그는 “위대한 리얼리즘”에 대한 요구로 수렴되는 문학담론과《청년 헤겔》(Der junge Hegel) 등의 집필을 통해 명시적으로는 파시즘 및 그것으로 귀결되는 서구의 비합리주의 전통에 맞서면서, 은밀하게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요소를 스탈린주의적 왜곡으로부터 지키고자 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루카치는 스탈린주의와의 근본적 단절과 마르크스주의의 르네상스를 기치로 내걸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론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른 성과는 미학에서는《미적인 것의 고유성》(Die Eigenart des Asthetischen)과《미학의 범주로서의 특수성》(Uber die Besonderheit als Kategorie der Asthetik)으로, 정치이론에서는《사회주의와 민주화》(Sozialismus und Demokratisierung)로, 철학에서는《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하여》(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와《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로 묶였다.


옮긴이 ㅣ 김경식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트리어대학에서 수학한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게오르크 루카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 강의했으며, 2017년 현재 ‘자유연구자’로 공부하면서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게오르크 루카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통일 이후 독일의 문화통합 과정》(공저),《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게오르크 루카치: 맑스로 가는 길》(공역),《고차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미적 현대와 그 이후: 루소에서 칼비노까지》,《소설의 이론》 등이 있다. 루카치의《소설의 이론》 번역으로 2007년 제12회 한독문학번역상을 받았다.
 
옮긴이 ㅣ 안소현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수학한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한양대, 인천대, 한신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17년 현재 (주)에스제이엘 대표로 일하고 있다.《바람과 강》,《한국 현대 단편소설집: 모든 시간의 끝에서》,《평범한 물방울무늬 원피스에 관한 이야기》,《칼의 노래》 등을 독일어로 옮겼으며,《발터 벤야민》,《몬탁 씨의 특별한 월요일》,《바보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김훈의《칼의 노래》를 독일어로 옮긴 Schwertgesang(하이디 강 공역)으로 2011년 제19회 대산문학상 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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