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이야기

김형국 지음

판매가(적립금) 32,000 (1,600원)
판형 신국판
면수 632
발행일 2022-09-05
ISBN 979-11-9227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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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32,000

자신의 삶을 시대의 한과 서러움으로 승화시킨

《토지》 작가 박경리의 파란만장한 삶 이야기

 

 

《토지》의 열렬 독자이자 작가 박경리와 30여 년간 가까이서 관계를 맺었던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가 박경리의 일대를 엮었다.《토지》 작가 박경리는 개인의 참담한 삶을 개인의 불행과 불만으로 끝내지 않고 시대의 한과 서러움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위대함이 있다. 저자는 이 위대한 작가의 문학을 탄생시킨 바탕이자 한국의 격동적 사회사와도 맞닿아 있는 박경리의 삶을 재구성했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직접 담은 삶의 흔적뿐 아니라 직접 작가에게 들은 이야기, 가족이나 지인들의 회고와 평,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총동원하여 박경리의 한 많고 서러운 삶을 복원해냈다.

글머리에 박경리를 이야기함은 5

 

 

작가의 자술을 고대했는데 6 | 통영 바깥에서 통영으로 살았다. 9 | 외동딸 타계가 남겨준 숙제? 10 | ‘인문학 공부의 최종 목적지는 평전’ 11

 

 

 

1부 ‘대하소설’과 그 사람을 만나다

 

 

《토지》 탐독 끝에 작가를 찾아 나서다 21

일제 침략의 전주로 여겨졌던 호열자 22 | 전염병, 《토지》 이야기의 발단 25 | 어려운 도시이론도 문학의 재미에 실어 29 | 월선의 시간지리 35

 

 

박경리, 길 위의 스승 40

폐간 잡지의 인력활용 41 | 원주로 작가를 찾아 47 | 배움에 뜻을 세우고 48 | 초면의 객에게 직접 차려 준 ‘어무이’ 밥상 52 | 새장이 바로 당신 처지 57

 

 

단구동 생활이 익숙해 가던 시절 64

딸 울타리가 되고 글쓰기 돌파를 위해 65 | 작가를 만났던 첫 감회를 글로 69 | ‘원주사람’ 되기 몸살 75 | 글농사와 밭농사 합일의 문화 현상 79

 

 

 

2부불운에 이어 비운이

 

 

박금이, 가정을 이루다 87

‘연애편지’가 화근 88 | 체면의 편지가 부메랑이 되어 91 | 다사다난 신혼생활 92 | 교사가 되고 책방도 열고 99 | 사범학교에 들다 103 | 친정어머니와 함께 신접살림 107 | 작가수업이 된 독서력 110 | 염철론으로 말하자면 112

 

 

 

정면에서 6ㆍ25 동란을 만나다 116

교사생활 겨우 한 달 만에 동란 맞아 118 | 피란길 중도 포기 123 | 석 달 만에 듣는 애국가 128|남편이 끌려갔다 135 | 1ㆍ4 후퇴를 앞두고 146|뒤처진 피란길 151

 

 

 

3부 소설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첩첩의 고비

 

 

《시장과 전장》, 서평 대 반론 159

사회학과 생물학 교차의 소설 159 | 자전 소설 161 | 문학논쟁의 뒤끝 164 | ‘여류’라는 테두리에 가둘 수 없어 167

 

 

초년부터 파란만장 박금이 운수 170

딸을 앞세워 170 | 얼떨떨한 초등학생 174 | 진주고녀에 들다 177 | 아버지, 타인 같았다 184|어머니, 생과부가 따로 없었다 190 | 이야기꾼 어머니 193 | 불시에 돌아온 고향땅 196 | 피란시절 마주친 판타지 199

 

 

부양가족을 이끌고 6ㆍ25를 질러 나오다 203

부지런함으로 살아남기 206 | 액화, 엎친 데 덮쳤다 208

 

 

 

4부 소설가에게 몰아닥친 내우외환

 

 

‘경리’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217

김동리 눈에 들다 220 | 본인도 몰랐던 ‘박경리’ 등단 224 | 등단 그 즈음의 사람 정리 228

 

 

전업작가의 정릉 집 231

나 홀로 작업실 232 | 집 안팎 담쌓기 237

 

 

작가의 망중한 243

고전음악 243 | 담배 사랑 249

 

 

그대 문학, 고향가다 257

《김약국의 딸들》 258 | 고장사랑 통영 명인들 265 | 통영 미학(美學)은 미학(味學)이기도 272 | 다시 고향나들이 문학 《파시》 278

 

 

문단참여 사회참여 그리고 지우 285

문학가의 사회의식 290 | “그 붉은 빛깔”의 천경자 294

 

 

인생이 온통 슬픔이라더니 301

그해 여름 유방암 투병 303 | 국사범 사위 맞이 309 | 유신 폭풍 전야의 결혼식 313 | 대를 잇는 옥바라지 팔자 317 | 사위 출감을 맞아 321 | 칼바람 가림막 ‘옥길 총장 언니’ 325 | 삼대 과수의 아픔 330 | 제사효자, 꿈속에서 어머니를 찾아 334

 

 

 

5부 대하소설의 앞뒤 경위 이야기

소설 《토지》, 그 시간 그 첫무대 341

대하소설엔 수많은 인물이 342 | 역사학, 역사소설 그리고… 346 | 소설 《토지》, 그 출발 무대 348 | 소설 제목이 대지도 땅도 아닌 하필 ‘토지’였음은 353

 

 

박경리 문학의 으뜸 주제는 포한 358

첫사랑 포한의 주인공 둘 362 | 첫사랑 ‘포한의 포로’ 월선이 363 | 첫사랑 ‘포한의 한풀이’ 봉순이 367

 

 

신들린 문학적 상상력 373

소설가 상상력이 만든 현장 374

 

 

 

6부 원주에서 보여준 박경리 언행

 

 

원주사람으로 살아가기 385

“가엾은 내 딸, 손자의 눈빛 때문” 386 | 대학 출강과 그 인문학적 결실 390 | 매지리 호수에 골프연습장? 396

 

 

단구동 시대의 주변 껴안기 404

당신의 고행이 아픈 이에겐 청량제 404 | 아프기는 내 핏줄만 할까 407 | ‘식객’ 시인 사위 409 | 드센 팔자끼리: 박경리와 박완서 415

 

 

미술사랑에서 우리 미학론까지 424

예술이 생업이자 취미인 것 425 | 한국미학론: ‘반대의 일치’ 미학 430 | 일본 비판론 대 우리 정체론 434 | 일본문화 각론 439 | 한민족의 “살아있는 선” 445

 

 

일손의 아름다움 449

도구를 쓸 수 있게 해준 손 450 | 손이 무기인 동업자들 454 | 보람 손들의 모습 456 | 친애하는 동업자 최일남 459 | 서로 거울이던 사이 464

 

 

생명운동 전말 468

환경주의자로 살았다 469 | 청계천 복원의 대모 473 | 청계천도 흐르고 사람 인연도 흐르고 476 | 예리한 감성의 사람, 정주영 478

 

 

 

7부 만년의 보람을 향해

 

 

단구동 말년의 빛과 그림자 487

단구동 집, 택지사업에 걸려 488 | 마침내 보존으로 494 | 소설 대장정도 마침내 종점 499 | ‘노벨상감’ 덕담, 듣고도 못 들은 척 505 | 시인이라면서 박경리 이름을 도용한 ‘자작 추천사’ 509 | 큰 작가의 위광 그늘에 516

 

 

《토지》 대하소설 대장정 ‘준공식’ 525

맑고 밝은 가을날 잔치 525 | 《토지》 완간 말잔치 530 | 탈고 뒤풀이 시간 534 | 각종 포상 잇달아 537

 

 

이윽고 매지리 시대 539

인연이 없으면 못 구할 땅 540 | 보상비 용처 542 | 문학상 대신 문화원을 544 | 토지문화관, 가시화로 한 걸음 549 | 작가의 집이란 553 | 문화관 출범에 먹구름이 556 | 집 짓는 해는 죽는 해 561 | 문화관 준공식 563

 

 

 

8부 막은 내리고

 

 

생일잔치, 명절을 모르고 살았다 573

회갑과 칠순 잔치 574 | 팔순 잔치 576 | 반세기 만의 귀향, 〈고향생각〉 일제 합창 579 | 영구 귀향을 종용받다 582 | ‘미인과’ 인물이었다 585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가는 것을 590

고종명의 시간 591 | 꽃으로 태어날까 나비로 태어날까 599

 

 

글을 마치며 603

 

 

박경리 연보 608

참고문헌 614

찾아보기 622

지은이ㅣ김형국

 

1942년에 경남 마산에서 났다.

서울대 사회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역임했고,〈조선일보〉비상임 논설위원과 한국미래학회 회장,《토지》완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1994)도 지냈다. 전공서적인《한국공간구조론》외에도 화가평전인《장욱진》,《김종학 그림 읽기》, 미학서적인《우리 미학의 거리를 걷다》도 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가나문화재단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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