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없는 남자 1

로베르트 무질 지음 신지영 옮김

판매가(적립금) 18,000 (900원)
분류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424
판형 신국판
면수 344
발행일 2022-03-05
ISBN 978-89-300-4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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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8,000

로베르트 무질의 대표작 국내 최초 완역!

《율리시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이은 20세기 문학의 정수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의 유작이자 대표작인《특성 없는 남자》는 미완성임에도《율리시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더불어 20세기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걸작이다. 무질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사람들이 처해있던 파편화된 사회의 시대정신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모든 것이 기술과 통계로 설명되는 시대와 실존의 위기를 마주한 개인들은 여러 민족으로 분열된 국가에서 정체성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특성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는 ‘특성 없는 남자’ 울리히는 완성되어 주어진 세상을 거부하며 ‘나의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기존의 삶과는 다른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작품의 형식에도 반영되었다. 무질은 감정과 체험이 설 곳을 잃은 시대에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이유로 전통적인 서사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난 에세이적 형식을 시도했고, 그의 도전은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옮긴이의 말7

등장인물 소개18

일러두기20

 

제1부 일종의 도입부

 

1.주목할 만하게도, 여기서는 아무 일도 더 일어나지 않는다23

2.특성 없는 남자의 집과 방27

3.특성 없는 남자에게도 특성 있는 아버지가 있다29

4.현실감각이 있다면 가능성감각도 있어야 한다33

5.울리히36

6.레오나 또는 관점 바꾸기41

7.나약한 상태에서 울리히가 새 애인을 얻다47

8.카카니아55

9.위대한 남자가 되려는 세 시도 가운데 첫 번째 시도63

10.두 번째 시도. 특성 없는 남자 도덕의 싹65

11.가장 중요한 시도68

12.스포츠와 신비주의에 관한 대화 후 울리히를 사랑하게 된 부인72

13.천재 경주마가, 특성 없는 남자라는 인식을 무르익게 하다76

14.학창 시절 친구82

15.정신적 변혁92

16.불가사의한 시대병95

17.특성 없는 남자가 특성 있는 남자에게 미친 영향101

18.모스브루거114

19.경고 편지와 특성을 얻을 기회. 경쟁하는 두 제국129

 

제2부 늘 똑같은 일만 일어난다

 

20.현실과의 접촉. 특성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울리히는 추진력 있고 열성적으로 처신하다135

21.평행운동의 참된 창시자, 라인스도르프 백작141

22.평행운동이 뭐라 서술할 수 없는 정신적 우아함을 지닌 영향력 있는 귀부인의 모습으로 울리히를 집어삼킬 태세다148

23.위대한 남자의 첫 개입155

24.소유와 교양. 디오티마와 라인스도르프 백작의 우정 그리고유명한 손님들을 영혼과 하나가 되게 하는 관청159

25.결혼한 영혼의 괴로움166

26.영혼과 경제의 합일. 이것이 가능한 남자가 유서 깊은 오스트리아 문화의 바로크 마법을 향유하려 하다. 이렇게 해서 평행운동에 하나의 이념이 탄생하다173

27.위대한 이념의 본질과 내용177

28.사고에 몰두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사람은 읽지 않아도 되는 장179

29.정상적 의식상태의 설명과 중단183

30.울리히가 목소리를 듣다189

31.당신은 누가 옳다고 할 것인가?191

32.잊었지만 너무나 중요한 소령부인 이야기 194

33.보나데아와의 결별203

34.한 줄기 뜨거운 광선과 차가운 벽206

35.레오 피셸 지점장과 불충분한 근거의 원리213

36.앞서 언급한 원리 덕분에 평행 운동은 사람들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손에 잡히는 현실이 되다216

37.한 기자가 ‘오스트리아의 해’를 발명함으로써라인스도르프 백작을 매우 불쾌하게 하고 백작은 급히 울리히를 찾다220

38.클라리세와 그녀의 악마들227

39.특성 없는 남자는 남자 없는 특성들로 이루어진다237

40.모든 특성을 가졌지만 이에 무관심한 남자. 정신의 영주가 체포되고 평행운동은 명예비서를 얻다241

41.라헬과 디오티마259

42.대회의266

43.울리히와 위대한 남자의 첫 만남. 세계사에서 비이성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디오티마는 참된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라는 주장을 내세우다276

44.대회의의 계속과 끝. 울리히는 라헬에게 라헬은 졸리만에게 기쁨을 느끼다.평행운동이 확고한 조직을 갖추다283

 

옮긴이 해제293

로베르트 무질 연보331

 

 

 

지은이ㆍ옮긴이 소개341

지은이ㅣ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 1880~1942)

로베르트 무질은 오스트리아의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군사학교와 공과대학을 거쳐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슈투트가르트 공대 재학 중 집필한 자전적 소설《생도 퇴얼레스의 혼란》(1906)이 성공을 거두어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5년간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 후 1920년대 초《특성 없는 남자》집필을 시작한다. 1930년 제1권, 1932년 제2권이 출간되지만 이후 경제적 어려움, 건강 악화, 1938년 나치의 오스트리아 병합, 망명 등으로 인해 소설의 마무리 작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결국 1942년 작가가 망명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뇌졸중으로 급작스레 사망함으로써 이 대작은 미완성으로 남는다. 무질은 데뷔작과 대표작 외에 단편집《합일》(1911),《세 여인》(1924)과 드라마《몽상가들》(1921),《빈첸츠와 중요한 남자들의 여자 친구》(1924)를 발표했으며, 그 외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한 많은 글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생전 유고》(1935)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옮긴이ㅣ신지영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에서 로베르트 무질의《특성 없는 남자》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덕성여대를 거쳐 현재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Der bewußte Utopismusim Mann ohne Eigenschaften von Robert Musil(Knigshausen&Neumann 2008), 번역서로는《생전유고/어리석음에 대하여》(로베르트 무질 지음, 워크룸프레스 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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