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빌려드립니다

윤혜령 지음

판매가(적립금) 14,800 (740원)
판형 신국판
면수 368
발행일 2021-07-15
ISBN 978-89-300-0666-8
수량
총 도서 금액     14,800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위기의 가족들’을 스스로 구할 길을 찾는 연작소설

 

가족은 모든 관계의 시작이자 끝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끈질기게 묶으려 들지만, 정작 서로를 밀어내며 외면하는, 가족이라는 불가해한 관계. 윤혜령의 연작소설집《가족을 빌려드립니다》에는 이런 관계를 담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주는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한 사람의 일탈과 이기심 혹은 욕망이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가족이었던 관계를 어떻게 떠나가는지, 그리고 가족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려 하는지, 말하자면 가족의 해체와 복원의 문제를 다룬 연작인 셈이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가족이라는 가까운 관계에 있음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외롭게 만든다.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볼 때도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너진 가족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어떤 형태로 다시 관계를 쌓아야 할까? 자기만의 관점에서 벗어난다면 서로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소설가 윤혜령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연작소설을 펴냈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상을 제시하고 등장인물들 여럿의 시점을 오가며 갈등의 원인이나 양상을 깊이 있게 파악함으로써 가족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펼쳐보였다. 가족 공동체 안의 개인들이 어떻게 자기만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서로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들을 따라가며 독자들도 자신과 가족 사이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슬픔의 인간

 

가족을 빌려드립니다

리큐르 만드는 밤

제사

예순여덟

셀카의 비밀

정희는 그 섬에 아직도 살고 있을까?

사소한, 그러나 아주 사소하지 않은

침묵의 저쪽

잠을 잘 수 없다고?

슬픔의 인간

렌터카

 

해설/고승철: 진짜 가족은 가족 같은가

 

지은이 | 윤혜령

울산 출생. 울산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5년《한국소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가족 공동체의 좌절과 극복에 관한 문제를 소설로 쓰고 있다. 2018년 작품집《꽃돌》(나남출판사, ‘2019년 세종도서’로 선정)을 출간했으며 공저로《제9회 현진건 문학상 작품집》,《2012 한국문제소설선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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