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가는 길 1

정장화 지음

판매가(적립금) 14,800 (740원)
분류 나남창작선158
판형 신국판
면수 390
발행일 2020-07-14
ISBN 978-89-300-0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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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4,800

생명을 살리는 숲 은골, 우리 모두가 떠나온 고향!

우리는 과연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정장화 작가가 10여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숲과 함께 살아갈 줄 알았고, 이웃과 함께 살 줄 알았던 ‘은골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현대 산업사회에서 경쟁을 뚫고 살아야 했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진 어른’이라고 불렸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질박한 충청도 사투리로 아들에게 일러주는 풀 이름, 나무 이름은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고 돌아갈 수도 없는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고향을 떠나 고속도로 건설현장과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물들,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지만 그 결실을 누리지 못하고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강퍅한 현실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사회 전체가 가난을 탈출하고자 내달렸던 시대에 어디에도 뿌리박지 못하고 부초처럼 살았던 이들의 한을 풀어주는 씻김굿 한 판 같은 작품이다.

작가의 말 6

 

새벽 13

마죽과 고구마순 19

자궁 속의 별 51

위생검열 63

굴렁쇠 굴리기 84

씨앗 뿌리기 120

공산바위와 징검다리 128

소년 나무장수 155

색동짚신 180

장날 214

소쩍새 울고, 나뭇잎 필 무렵 242

돌려준 금덩어리 249

대홍수 257

닥나무 한지 272

우보천리(牛步千里) 281

얼룩빼기 황소와 ‘해설피’ 303

부정(父情), 모정(母情) 319

엄마의 공양단지 367

아버지의 징검다리를 건너 375

 

편집자 노트 • 향수‒생명의 땅을 찾아서 383

지은이 ㅣ 정장화(鄭長和)

1946년 충남 유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품앗이가 당선되었다.

이 책 《은골로 가는 길》이 첫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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