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회고록

고건 지음

판매가(적립금) 34,000 (1,700원)
분류 나남신서 1923
판형 신국판
면수 584
발행일 2017-11-30
ISBN 978-89-300-8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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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34,000

정치의 시대에 ‘생활’을, 침묵의 시대에 ‘소통’을 말한 고건
국민을 위한 중도실용의 신념과 50년 공인의 길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현대사 속에서 한 인물을 찾았다. 바로 고건 전 총리였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던가? 고건은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국무총리로서 범정부 차원의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최근 리더십의 부재 속에서 고건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그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그는 2007년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현실정치 불참여 원칙을 고수하며 침묵했다.
《고건 회고록: 공인의 길》은 이러한 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고건의 삶과 철학을 통해 그의 뛰어난 통찰과 리더십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다. 고건은 명문가 엘리트였지만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한 중도실용의 신념을 갖고 남들이 가지 않은 험난한 길을 선택한다. 정치의 시대에 ‘생활’을, 침묵의 시대에 ‘소통’을 말하며 이념과 계층, 지역으로 양극화된 사회를 끌어안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 그의 삶은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세태 속에서 큰 울림을 준다. 또한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과의 대담을 실어 과거와 현재의 대화 속에서 지난 현대사와 고건이 걸어온 길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다. 탄핵정국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생각,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대선 불출마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원로 중의 한 명인 고건 전 총리의 깊은 통찰과 혜안이 담긴 이 회고록은 한국 사회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귀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대담: 고건과 행복했던 국정대화 여행
역대 정권과 최근 4년의 역사적 의미는?  20
중도실용 정치는 설 자리가 없는가?  30
노무현 대통령의 고건 총리 기용은 인사 실패인가?  39
현 정부의 공론화 정책에 대한 평가는?  50
바람직한 국무총리의 역할은 무엇인가?  53
시대변화와 맡은 행정의 진화과정은?  65
역대 정부에서 소신과 철학을 지켜낸 한 장면은?  72
실패사례와 후회사례는?  90
고건식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101

 

제1장  나의 삶,나의 아버지어머니 
경이 건이  131
그리운 마음의 고향, 어머니  135
영원한 스승, 아버지  141
피란시절의 추억  146
부자(父子)의 동행  150

 

제2장  나랏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이산의 눈 내리는 밤  159
새로운 길목에서  161
강경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  164
내가 쓴 첫 번째 사표  167
나의 상사 나의 멘토, 김보현  169
부친이 내린 공직3계  172
실뱀장어와 어민의 시름  175
젊은 국장이 소 관상을 본다?  178
도민이 세운 향토은행, 전북은행  180
전주북중 시절 도원결의  183
 
제3장  치산녹화와 새마을사업
개발광풍과 광주대단지 사건  187
성남도시계획의 수립  190
대통령의 특명, “저 형편없는 산을 녹화하라”  193
국토조림녹화 10년 계획의 수립  196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의 출발  199
산림정책의 빛과 그림자  202
1970년대 농촌의 빈곤과 새마을운동의 시작  206
마이크를 든 새마을담당관  209
새마을운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  212
새마을지도자의 헌신  217
두 번째 멘토, 소탈한 인간미의 홍성철  220

 

제4장  지사님, 들어오셔야겠습니다
37세의 최연소 지사  225
거절의 수사학  228
읍면장과 주파수 맞추기  235
도지사실의 기우제  238
전남도민 애환 서린 영산강 유역 개발  242
헬기 지사 ‘헬기’로 병을 고치다  244
낚시와 행정  247
남도의 도민성은 정과 오기더라  250

 

제5장  역사의 격랑 속에서
이상한 경호실장  255
비탁 한잔 하자  258
긴급조치 10호 안의 부결  260
청와대 까치떼의 편싸움  263
비서실장 옷에 묻은 핏자국  266
대통령 집무실의 텅 빈 금고  268
DJ 복권과 서울의 봄  271
안개정국과 5.17 쿠데타  274
비상계엄령 전국확대 비상국무회의  277
5.18과 추기경의 눈물  281
남산재 칩거 시절  284

 

제6장  민심의 바다를 항해하다
안동발 0시 50분 승객의 항의  287
쌀 수입이냐 자급이냐  290
하버드대 연구원 생활  293
여의도 입성, 첫 과제는 지방자치 부활  299
박종철 사건과 6.10민주항쟁  301
명동성당 전경투입을 반대합니다  304
소선거구제와 석패율제에 대한 생각  307
악수와 민심  311

 

제7장  수도 서울의 그랜드 디자인
서울은 초만원이다  315
2기 지하철 착공  317
서울 내부외부 순환도로 건설  320
여성 주차단속원의 탄생  323
교통방송과 교통카드  326
수해와의 전쟁 1,2,3  328
경인운하가 필요한가?  332
남산과 한강을 잇는 용산민족공원  334
남산을 시민 품에  336
새로운 장묘문화의 터전, 서울추모공원  340
쓰레기 과장과 쓰레기 시장  344

 

제8장 소통과 불통 사이에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347
시민과의 토요데이트  351
용산 참사의 재구성  355
북촌과 인사동, 역사의 숨결 살리기  357
폭설 내리던 날,  지하철 공짜의 대차대조표  360
서울시장 애인대회  362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 이미자와 패티김  364
서울지하철 파업과의 전쟁  368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의 출범  372
목욕탕에서 만난 사람들  373
고건 닮은 사람  376

 

제9장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라 
서울시는 복마전인가?  381
어디서 수작입니까?  383
옥쇄(玉碎)를 각오하다  387
“외압 막겠다”는 약속 지켰다  390
투명한 ‘오픈시스템’의 탄생  392
지혜로운 자는 청렴함을 이롭게 여긴다  396

 

제10장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7년의 자유와 고독  399
대학총장 시절  402
YS와 DJ의 제안 거절  405
한보사태 위기정국의 총리  408
외환위기의 서막  411
금가락지 행렬을 보셨습니까?  413
두 번째 서울시장 도전  417
노무현과 한광옥  420
네거티브 선거, 그리고 승리  422
바둑과 정치  425
 
제11장  시스템 혁신의 길
공무원은 개혁대상 아닌 주체  429
서울의 물, 한강의 수계관리  431
서울의 CNG버스와 도시가스  434
외환위기에 내몰린 노숙자 다시 세우기  438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지리정보시스템  440
쓰레기산의 천지개벽, 하늘공원  443
창조경제의 요람, 디지털미디어시티  446
외환위기 극복의 상징, 서울 월드컵경기장  450
서울의 정보고속도로와 전자정부  454

 

제12장  몽돌과 받침대
새 정부엔 새 사람을…  461
장관 인선 밀고 당기고…  465
청문회가 되레 풀어준 ‘고건 7대 불가사의’  468
대통령의 개각 종이 한 장  471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 종이 한 장  476
새로운 해법, 국정(國政)협의회  479
청와대의 재신임 폭탄선언  483
변호사 대통령을 변호하다  487

 

제13장  국무총리, 권력은 없어도 할 일은 많다
총리 취임식 직후 대구로 달려가…  491
제주 4. 3 추모식 가는 길에 쏟아진 돌우박  495
청와대 별실 독대 신호 “차 한잔 하시죠…”  500
YS의 칼국수설렁탕 오찬  505
전쟁 같았던 사스방역 작전  508
용미(用美) 전략과 미 2사단 방문  512
호주제 폐지, ‘가족’의 실종?  516
사람은 가도 시스템은 남는다  520
EBS 수능방송의 시작  524
KTX 고속철 부실시공에 좌초 위기  526

 

제14장  대통령 탄핵 위기 24시
설마 했던 대통령 탄핵  531
대한민국의 명운을 쥐다  536
탄핵반대 촛불 만류  540
노 대통령과의 통화 3번  545
권한대행, 고난대행  550
용천역 폭발사고와 불면의 밤  553
대통령의 귀환, 그리고 사퇴 표명  556
신임각료 제청 거부  560
일곱 번째 사표  562

 

제15장  왜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는가?
우민(又民), 시민으로 다시 돌아가다  567
기성정치의 벽  570
보길도 세연정(洗然亭)에서 마음을 씻고…  572
열정과 배려는 공직자의 영혼이다  576

지은이 ㅣ 고 건
최초의 대통령 권한대행, 두 번의 총리, 두 번의 서울특별시장, 세 번의 장관, 최연소 전남지사, 최초의 사회통합위원장을 역임한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가, 행정가다. 보수와 진보에 치우치지 않는 행정의 달인, 안정적인 리더로 국내외에 알려졌다. 새마을사업과 치산녹화사업을 기획했으며, 세계5대 지하철교통의 구축, 서울시 도시교통도로건설, 난지도 생태공원조성, 한옥마을 복원들을 통해 서울을 현대도시로 가꿨다. 클린서울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청렴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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