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1

게오르크 루카치 지음 김경식, 안소현 옮김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학술명저 392
판형 신국판
면수 352
발행일 2017-11-05
ISBN 978-89-300-8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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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유물론적-역사적 존재론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를 재구축한
루카치의 마지막 역작!

 

20세기의 대표적 마르크스주의자 루카치의 ‘철학적 유언’인《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왔다. 루카치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71년에 집필하고 그의 사후 13년 뒤인 1984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유물론적, 역사적 관점에서 존재를 성찰함으로써 마르크스 사상을 재구축한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이론, 정치경제학 비판에서 작동하는 방법의 토대를 유물론적이고 역사적인 존재론으로 파악하고, 마르크스의 전체 저작을 이러한 입장에서 재해석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의 르네상스’를 꾀했다. 따라서 루카치의 마르크스주의 존재론은 그가《역사와 계급의식》이후 근 40여 년에 걸쳐 공산주의자로서 감당해낸 이론적, 실천적 역정(歷程) 끝에 도달한, 그 자신의 마지막 귀착점이었다.

옮긴이 머리말  5

 일러두기  13

 

제Ⅰ장
존재론과 관련해서 본  근현대 서구철학의 흐름  21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기본 전제와 관점,그리고 난점들  26
인과성과 목적론에 대한  상이한 입장들  46
근대 과학의 발전과 관련해서 본  인식론의 이데올로기적 성격  59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올바른 길:  일상생활,역사성,실천,유적 성질 등과 관련하여  72

 

제Ⅱ장
일반자(유)와 개별자(표본)의 통일성  83
유기체와 침묵하는 유적 성질  86
주체와 객체, 개별성과 개체성  89
언어  93
인간의 유적 성질의 다원주의와 그 변증법적 전개과정  98
인간 유에서 유와 개별표본의 관계  102
개체성 문제: 인격,계급투쟁, 개체성의 발생 등과 관련하여  111
유적 성질의 이중적 과정과  사회적 존재의 역사성  128
필연성과 우연성, 자유와 필연  141
인간의 유적 성질에 대한 그릇된 접근방향들: 개체,자연,이성과 관련하여  152

 

제Ⅲ장
존재의 근본 성격으로서의 역사성  163
일상생활과 일상적 사고의 존재론적 한계  166
“사물”과 “에너지”의  이원성에 지배되는 존재상들  170
에피쿠로스의 원자론과 이에 대한 마르크스의 해석  175
르네상스 이래 과학의 발전방향 및 그것과 철학의 관계  180
불가역적 과정성과  연기적(緣起的) 필연성  187
총체성(복합체성), 그리고 요소들에 대한 복합체의 우선성  194
마르크스의 문제설정 및  방법론의 연속성과 서술방식의 변경  201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로부터의  이탈과 이를 저지하려는 시도들  206
마르크스주의에서 헤겔의 유산 문제: “부정의 부정” 원리를 중심으로  211
헤겔 변증법에 대한 엥겔스의 무비판적 해석  227
범주문제에서 헤겔과 마르크스의 차이: 형식-내용, 부분-전체,연속성-불연속성,질-양 등과 관련하여  235
필연성,우연성,현실성,가능성 등 양상 범주와 관련하여  262
인격의 발달과  가능성 범주의 연관관계  316
발전의 불균등성  319
사회적 존재의 총체성  322
언어와 과학 등을 통해서 본  인간의 유적 성질의 통일성 경향  328

 

한국어-독일어 용어 대조표  337
찾아보기  343
약력  348

지은이 ㅣ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acs, 1885∼1971)
게오르크 루카치는 1885년 4월 13일 부다페스트에서 유대계 은행가 집안의 2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교 재학 중이던 10대 후반에 연극평론으로 문필활동을 시작한 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와 거의 모든 장르”를 다룬 수백 편의 글, 수십 권의 책을 통해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운 언어와 폭넓은 사유를 이 세상에 남겼다.《영혼과 형식》(Die Seele und die Formen)으로 현대 실존주의의 원형을 제시한 그는, 몇 년 뒤 발표한《소설의 이론》(Die Theorie des Romans)을 통해서는 형식과 역사의 내적 연관성을 중시하는 소설론 계보의 초석을 놓았다. 그가 혁명적 공산주의자로 삶의 양식과 세계관을 통째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매진한 마르크스주의 연구와 정치적 실천 경험이 바탕에 놓인《역사와 계급의식》(Geschichte und Klassenbewußtsein)은, 그에게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라는 위명을 부여했다. 1930∼1940년대에 그는 “위대한 리얼리즘”에 대한 요구로 수렴되는 문학담론과《청년 헤겔》(Der junge Hegel) 등의 집필을 통해 명시적으로는 파시즘 및 그것으로 귀결되는 서구의 비합리주의 전통에 맞서면서, 은밀하게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요소를 스탈린주의적 왜곡으로부터 지키고자 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루카치는 스탈린주의와의 근본적 단절과 마르크스주의의 르네상스를 기치로 내걸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론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른 성과는 미학에서는《미적인 것의 고유성》(Die Eigenart des Asthetischen)과《미학의 범주로서의 특수성》(Uber die Besonderheit als Kategorie der Asthetik)으로, 정치이론에서는《사회주의와 민주화》(Sozialismus und Demokratisierung)로, 철학에서는《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하여》(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와《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 zur Ontologie des gesellschaftlichen Seins)로 묶였다.

 

옮긴이 ㅣ 김경식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트리어대학에서 수학한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게오르크 루카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 강의했으며, 2017년 현재 ‘자유연구자’로 공부하면서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게오르크 루카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통일 이후 독일의 문화통합 과정》(공저),《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게오르크 루카치: 맑스로 가는 길》(공역),《고차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미적 현대와 그 이후: 루소에서 칼비노까지》,《소설의 이론》 등이 있다. 루카치의《소설의 이론》 번역으로 2007년 제12회 한독문학번역상을 받았다.

 

옮긴이 ㅣ 안소현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수학한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한양대, 인천대, 한신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17년 현재 (주)에스제이엘 대표로 일하고 있다.《바람과 강》,《한국 현대 단편소설집: 모든 시간의 끝에서》,《평범한 물방울무늬 원피스에 관한 이야기》,《칼의 노래》 등을 독일어로 옮겼으며,《발터 벤야민》,《몬탁 씨의 특별한 월요일》,《바보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김훈의《칼의 노래》를 독일어로 옮긴 Schwertgesang(하이디 강 공역)으로 2011년 제19회 대산문학상 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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