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의 고대 중세 연구

막스 베버 지음 전성우 옮김

판매가(적립금) 18,000 (900원)
분류 나남신서 1883
판형 신국판
면수 332
발행일 2017-07-25
ISBN 978-89-300-8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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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8,000

도시와 문명의 성장과 몰락의 역사를 파헤친 베버의 역작

 

독일 사회사상가 막스 베버는 칼 마르크스, 에밀 뒤르켐과 함께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현대 인문사회과학 전반의 발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학자이다. 베버의 모든 학문 세계에 직?간접적으로 걸친 연구방법을 크게 역사사회학, 방법론, 사회이론적 차원으로 나누면, 이 책에 담은 두 편의 글은 역사사회학적 차원에 속한다. 특히 근대 이전의 서구 및 비서구 문명권의 사회구조와 발전양상에 대한 폭넓은 역사사회학적 분석이다. ‘도시’와 ‘도시 시민계층’의 출현에 대한 보편사적, 역사사회학적인 접근이 창출해 내는 통찰이 얼마나 생산적일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생생한 사례이다.


“고대 문명 몰락의 사회적 원인들”

베버는 고대 문명의 기본 성격을 ‘도시문명’, ‘해안문명’, ‘노예문명’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대 문명인 그리스-로마 문명의 멸망을 ‘오래된 문명의 내재적 자기해체’ 과정으로 재구성한다. 로마 제국에서 정복전쟁의 종료와 함께 값싼 노동력인 노예가 고갈되었다는 역사적ㆍ구조적 상황을 고대 문명 몰락의 핵심 원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요인은 로마의 경제적 생산양식인 ‘하부구조’를 점차 현물경제로 몰아갔다. 이 하부구조는 화폐경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행정적ㆍ군사적 ‘상부구조’와 근본적 모순관계에 처한다. 이 모순관계는 고대 도시의 소멸을 야기하며 서양에서 도시는 ‘동면기’에 빠진다. 그리고 동면기에 들었던 ‘도시’의 부활은 서양 중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이 책의 두 번째 글 “도시”는 그 뒤를 이어 서양 고대도시의 융성과 몰락 과정 및 중세에 들어와 서서히 동면에서 깨어나는 서양도시의 부흥과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도시”

“도시”는 베버가 서양 시민계층의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 수행했던 비교문명사적 연구가 낳은 첫 결실 중 하나이다. 이 논문에서 베버는 도시적 정주형태 및 도시 시민계층의 유형을 동서양 문명비교라는 거시 역사적ㆍ사회학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도시적 정주양식은 인류 역사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되는 현상이다. 그런데 왜 유독 서양에서만, 그중에서도 중세 유럽도시에서만 정치적으로 자율적인 시민계층이 출현했는가 하는 점이 이 논문의 주제이다. 물론 도시 일반의 문화적ㆍ사회적ㆍ경제적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도 주목하지만, 주안점은 유럽도시의 ‘정치적’ 특수성이다. 이 점에서 유럽 시민계층은 다른 문화권의 도시 시민계층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수한 사례였다. “도시”의 분석대상과 분석내용은 베버 사회학 전반에 깔린 궁극적 인식 관심, 즉 ‘근대 자본주의 체제가 왜 하필 유럽에서 시발되었는가’라는 인식 관심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옮긴이 머리말 5


제1부 고대 문명 몰락의 사회적 원인들


제2부 도시

1. 도시의 개념과 범주들  59

2. 서양도시  105

3. 중세와 고대의 문벌도시  155

4. 평민도시  211


작품 해제  323

지은이 |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

1864년 독일 에어푸르트에서 태어난 막스 베버는 칼 맑스, 에밀 뒤르케임 등과 함께 현대 사회학을 창시한 사상가 중 하나로 꼽힌다. 베버는 원래 법학도였으나 점차 역사, 경제, 정치, 법제도, 종교, 철학, 예술 등 거의 모든 인문-사회과학적 현상을 자신의 인식지평 안으로 끌어들이며 이 현상의 사회학적 분석에 필요한 이론과 개념장치들을 구축해 냈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학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베버의 주요 저작으로는 흔히 사회학적 개념구성의 ‘건축학’이라고 불리는 《경제와 사회》, 기독교, 유대교, 유교 등 세계 대종교를 다룬 《종교사회학 논문집》, 그의 방법론적 구상을 담은 《과학론 논문집》 등을 들 수 있다.


옮긴이 | 전성우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한양대 석좌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Max Webers Stadtkonzeption(1985), 《막스 베버 역사사회학연구》(1996), 《‘탈주술화’ 과정과 근대: 학문, 종교, 정치》(2002, 역), 《직업으로서의 학문》(2006, 역), 《직업으로서의 정치》(2007, 역), 《막스 베버 종교사회학 선집》(2008, 역), 《막스 베버 사회과학방법론 선집》(2011, 역), 《막스 베버 사회학: 연구논문집》(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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