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창

이병주 지음

판매가(적립금) 14,800 (740원)
분류 나남창작선 139
판형 신국판
면수 432
발행일 2017-07-05
ISBN 978-89-300-0641-5
수량
총 도서 금액     14,800

“역사는 산맥을 기록하고 나의 문학은 골짜기를 그린다.”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 그가 펼치는 운명ㆍ사랑ㆍ역사의 삼중주!

33년 만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제4회 한국펜문학상 수상작!


역경 속에서도 구슬같이 영롱한 영혼을 지니며 살아가는 남녀를 그리고 싶었다. … 인간이란 운명의 파도 앞에선 연약하기 짝이 없는 미물과 다름이 없지만 이것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숭고한 인격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운명을 감당하여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을 의지를 강조하고 싶었다.

― 작가의 말 中에서


“나는 어느 곳에서, 누구로부터 도망치고 있는가?”

서울 명문대학의 역사철학 교수인 구인상은 출생의 내력을 알지 못해 괴로워하면서도 학문에 열중하지만, 아내 이미숙의 외도를 목격하자 충동적으로 대구로 향한다. 그 후 살롱 ‘청마’에 드나들면서 마담 명국희와 친분을 쌓고, 노기(老妓) 계향을 만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실마리를 차츰 더듬어 간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미숙이 결혼패물 다이아몬드를 도둑맞는 사건이 벌어지고, 여기에 명국희가 연루되면서 구인상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돌아갈 결심을 하는데….

작가의 말  5


시든 꽃다발  11

어느 지옥의 풍경  43

슬픈 무늬의 로맨스  65

오리온의 언저리  101

찰나의 신(神)  141

괄호 속의 세월  171

파문  195

갈대의 운명  231

인과(因果)의 갈림길  277

가시덤불 속의 궤적  311

신라의 하늘  347

인간의 길  381

마지막 강의  415


편집인 노트 / 운명, 사랑, 역사… 절묘한 3중주ㆍ고승철  423

이병주 李炳注 (1921~1992)

호는 나림(那林).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메이지대 전문부 문예과와 와세다대 불문과 재학 중 학병으로 끌려갔다. 해방 후 진주농대와 해인대(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국제신보〉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활발한 언론활동을 했다. 5ㆍ16 때 필화사건으로 복역한 그는 1965년 월간〈세대〉에 감옥생활의 경험을 살린〈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 발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등단하였다. 그 후 1977년 장편〈낙엽〉과〈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1984년 장편〈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공간, 남북 이데올로기 대립, 정부 수립, 한국전쟁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그의 작가적 체험은 누구보다 우리 역사와 민족의 비극에 고뇌하게 했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대표작으로는〈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 남로당〉,〈그해 5월〉,〈정도전〉,〈정몽주〉,〈허균〉,〈돌아보지 말라〉 등의 장편이 있으며, 1992년에 화려한 작가생활을 마무리하고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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