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

민병삼 지음

판매가(적립금) 14,800 (740원)
분류 나남창작선 1139
판형 신국판
면수 428
발행일 2017-05-25
ISBN 978-89-300-0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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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4,800

한국 근현대사 최초의 인권운동인 1923년 형평사운동이

판소리를 방불케 하는 걸쭉한 입담으로 버무려진다.
 
백정의 몸은 언제나 축축하다. 도살한 짐승의 피와 자신의 눈물로. 천민은 길거리에서 숨 한 모금조차 편히 내쉴 수 없다. 아이는 이유 없이 얻어맞고 여자는 숱하게 겁탈당한다. 세상의 벽은 차갑고 딱딱하다.
등단 40년의 소설가 민병삼은 행복한 결말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그 걸림돌마다 백정의 치열한 저항은 이를 뛰어넘는다. 짓밟힌 자들이 고개를 치드는 장쾌한 휴먼 드라마!
 
경남 진주의 백정들은 김봉수를 중심으로 뭉친다. 전염병을 퍼트린다며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농민단체 농청에 횃불을 들고 맞선다. 도부 이학찬은 자식이 당당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김봉수와 협력한다. 백정 출신 떠돌이 서달수와 이두영은 마산에 정착해 순사보로, 노점상으로 삶을 도모한다. 한편 김봉수는 백정의 딸인 명월관 기생 가향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데….

 

2018년 세종도서 문학나눔(하반기) 선정

 

소설에 덧붙여 5

 
재설꾼 9
초혼 61
불망 123
백동회 157
감장새 221
진혼무 295
김봉수 335
형평사 365
 
참고 및 인용문헌 421

 

 

지은이 ㅣ 민병삼(閔丙三)

충남 대전 출생.

연세대 국문학과 졸업.
1970년 월간 〈현대문학〉으로 등단.
중단편집 《고양이털》, 《가시나무집》, 《다시 밟는 땅》, 《터널과 술잔》, 《금관을 찾아서》 등.
장편소설 《그 여름 날개 내리다》, 《임의 향》, 《피어라 금잔화》, 《랭보와 블루스를 추고 싶다》, 《내겐 너무 아름다운 여자》, 《서울 피에로》, 《여우와 탱고를》, 《나비는 보리밭에 앉지 않는다》,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칠칠 최북》, 《표암 강세황》, 《솔거》 등.
아동소설 《조선의 화가》 3권: 단원 김홍도ㆍ혜원 신윤복ㆍ오원 장승업.
한국소설문학상, 동서문학상, 유주현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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