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3

김준엽 지음

판매가(적립금) 절판
분류 나남신서 1917
판형 신국판
면수 436
발행일 2017-04-20
ISBN 978-89-300-8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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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일본 학도병으로 징집되었던 저자 김준엽은 일본군을 탈출하여 청년시절을 중국 유격대와 중경임시정부에서 보낸 민족해방운동가이다. 광복 이후에는 중국에 남아 동아시아 역사를 연구하였으며, 1949년 귀국하여 평생을 학계에 몸담은 역사학자이자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의 회고록 《장정(長征)》 시리즈의 제3권《나의 대학총장시절》은 그가 고려대학교 총장을 지낸 1982년부터 1985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의 대학 실정과 독재정권과의 대립, 그리고 총장을 강제 사퇴하게 된 과정까지 상세하게 기록된 이 책은 저자의 개인사를 넘어 1980년대 우리나라 현대사의 일면이기도 하다. 

 

저자는 학생들을 향한 진심과 대학의 존엄을 위한 노력이 녹아든 강인한 문장들로 2년 8개월간의 회고를 담았다. 서문의 “현실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라”는 저자의 말은 《장정》 제1권과 2권 《나의 광복군시절》에서부터 이어져 책 전반에 흐르는 올곧은 신념이다.

서문 7

 

제1장 새로운 도전 21

1.제9대 고려대 총장 취임 21

2.고대의 당면 문제 96

 

제2장 문제의 해결과 발전 145

1.기본 문제의 해결노력 148

2.운영상의 문제 해결 158

3.‘연구와 교육’ 문제의 해결 212

4.학생 문제의 해결 224

 

제3장 정부와의 정면대립 237

1.기관원들을 대학에서 축출 238

2.명예박사학위 수여 거부 245

3.해직교수들의 복직 문제 248

4.학원자율화 문제로 인한 대립 263

5.5개 대학 총장의 TV토론 276

6.‘총학생회’ 건으로 인한 대립 280

7.대학 내로 경찰재투입 결정 294

8.민정당 사건으로 정면충돌 303

 

제4장 총장 강제사퇴 319

1.문교부 감사 321

2.총장사임 강요 331

3.졸업식(총장 고별식) 349

4.교수서명 사건 363

5.학생들의 총장사퇴 결사반대 데모 375

6.강제사퇴에 대한 여론 406

 

김준엽 연보 421

지은이 ㅣ 김준엽

한국사회에서 드물게 존경할 만한 원로인 김준엽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났다. 일본 게이오대학 재학중 학도병으로 징집되어 중국 전선으로 투입되었다가 탈출, 중국유격대에 가담하고 중경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에 참가하면서 항일 민족해방투쟁의 한가운데서 청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해방 직후 광복군 국내정진군의 일원이기도 했던 그는 독립운동가들을 따라 귀국하지 않고 중국에 남아 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1949년 귀국하여 고려대 사학과 조교수를 시작으로 36년간 고려대에 몸담으면서 아세아문제연구소장과 총장을 지낸다.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연구하며 펴낸 《한국공산주의운동사》(김창순과 공저)는 그의 필생의 노작이자 우리시대 명저 중 하나로 꼽힌다. 

퇴임 이후에는 사회과학원을 설립하고 한중 학술문화 교류에 힘써왔으며,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녹여낸 회고록 집필에 정진하여 광복군 시절부터 시작되는 《장정(長征)》시리즈 5권을 펴냈다. 

2011년 6월 7일 향년 92세로 별세하여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에 안장되었으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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