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장진기 지음

판매가(적립금) 9,000 (450원)
분류 나남시선 86
판형 4×6판변형
면수 188
발행일 2017-04-15
ISBN 978-89-300-1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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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9,000

“장진기의 시는 고향 ‘영광’을 떠나지 않는다.”- 시인 김준태

장진기 시인의 고향은 전남 영광이다. 청년기를 서울에서 보낸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고향에서 지냈다. 이 사실은 시인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임이 틀림없다. 그의 시가 고향 영광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영광은 ‘신령스러운 땅’인 동시에 ‘비극의 고장’이다. 한반도에 최초로 불교가 들어와 세웠다는 명찰 불갑사와 소태산 박중빈이 득도한 원불교의 성지가 바로 영광에 있고, 한국전쟁을 전후로 하여 군민의 삼분의 일이 목숨을 잃은 세계사에 전례가 없는 고장도 바로 영광이다.

시인은 고향의 이러한 영광과 상처를 고스란히 껴안는다. 반가사유상의 얼굴에 띤 미소를 보며 내뱉은 “이대로만 살다 가면 되겠다”(<관상> 중)는 나직한 읊조림은 깨달은 자의 겸허함을 품고 있다. 동시에 그는 우리의 현실, 우리의 생활을 배제하지 않는다. 그가 오랫동안 반핵 환경운동을 한 사실 역시 시에서 알아볼 수 있다. 그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은 서정적이면서도 투쟁적이다. 특히 5부에 실린 ‘꽃무릇 연작시’는 자연에 대한 시인의 절절한 연애편지이자 결기 어린 선언문 같기도 하다. “소원은 있으나 말하지 않으련다/ 내 몸이 지더라도 꽃무릇 필 터이니/ 아비를 묻지 말고서 꽃 필 때 다녀가거라”(<소원 꽃무릇> 전문).

시인의 말5

 

1부 묵적墨跡

항아리 15

곡성哭聲 16

동지 17

성탄 18

문상 가는 차 안에서 19

보릿국 20

수작睡? 21

22

황소 23

일주문一柱門 24

자화상 25

관상 26

채송화 27

묵적墨跡 28

수묵水墨 바닷길 29

수묵水墨30

백일홍 31

굽은 길 32

넝쿨장미 33

뒤울 34

금낭화 35

36

새들의 교회당 37

추강秋江 38

문진問診 39

 

2부 이승의 밤

43

잔불 44

목에 젖은 커피 45

생령生靈 47

다비茶毘 48

폐목 49

이승의 연51

꽃동 52

어머니 우리는 울지 않아요 53

혈흔血痕 55

마그마 58

이승의 밤 59

대루 61

땔불 62

63

묵벽墨壁 64

동선動線 65

전갈傳喝 67

가마 68


3부 화인火印

화인火印 71

원고지 72

뼈가 시리다 74

사람이 그립다 75

알았시야 78

연단 79

시지프스 80

넋두리 81

눈빛 85

승천昇天 87

전라도에서는 시가 그립다 88

홍어 90

낚시를 가시게요 92

소멸 96

반라의 유월 햇살 97

평생 가슴이 뜨거웠다 99

사랑이 떠나면 100

운석隕石 101

 

4부 동진강의 가을

동진강의 가을 105

무늬 107

108

빙어氷魚3 110

득음得音 111

우화羽化를 꿈꾸는가 112

손 장구 치는 속은 114

연꽃 보러 가련다 116

117

혁필革筆 119

꽃뿔 120

첫눈을 기다리다 122

덕장 123

대목 즈음 125

샛별 129

희나리 130

연어 131


5부 수도암 꽃무릇

분단分斷 꽃무릇 135

공달 꽃무릇 137

고랑 꽃무릇 138

월식月蝕 꽃무릇 139

빗길 꽃무릇 140

수도암 꽃무릇 141

동생 꽃무릇 142

애린愛隣 꽃무릇 143

소원 꽃무릇 144

폐경 꽃무릇 145

146

독경讀經 147

땡초 148

선방禪房 149

새우란 150

춘란 151

연서 152

 

자서 해설

고독孤獨과의 동행同行, 정염情炎의 신화神話 153

장진기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국문학과에서 공부했다. 〈칠산문학〉(1991)에 어머니 추모시를 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내일의 시〉(1999), 〈함께 가는 문학〉(2000)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 《사금파리 빛 눈 입자》, 《슬픈 지구》와 미완 시집 《눈길 상사화》를 냈다. 촛불시위와 걸개시화전(1994), 벽시전과 만장전, 절서사건(1996), 가족시 낭송대회와 인사동 영역시화전, 핵 폐기장 투쟁(2002) 등 반핵 환경운동을 병행하며 문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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