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 집

김상렬 지음

판매가(적립금) 13,800 (690원)
분류 나남창작선 133
판형 신국판
면수 324
발행일 2016-08-15
ISBN 978-89-300-0633-0
수량
총 도서 금액     13,800

산속에 들어와 글농사 짓고 산 지 벌써 15년째이다. 물론 어설픈 밭농사도 함께 지었지만, 작가로서의 본령은 아무래도 외로운 문학의 목마른 치열성일 수밖에 없었다. 적막에 든 밤, 나는 그 불꽃을 베개 삼아 이명(耳鳴) 같은 산소리를 참 자주 들었다. 지하 저 깊은 심연 속 수맥의 물소리도 안다미로 새겨들었으며, 그러다 날이 밝으면 다시금 산뱅이 아래뜸 사람들과의 낯익은 일상으로 선바람에 되돌아가곤 하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생태계(?) 작품집이다. 내 어쭙잖은 인생 후반부의 한 축을 매듭짓는 의미 또한 가감 없이 담긴 책이기도 하다. 오늘의 핍진한 농촌 생활상을 포함해서, 우리네 삶과 죽음의 문제가 어떤 무늬로 엮이는가에 대한 성찰이 유독 많은 까닭은, 아무래도 점점 나이 들어가는 작가의 ‘몽근짐 내려놓기’가 크게 작용했을 터. 덧없는 나달은 어느 결에 무엇이든 깨끔히 갈무리하도록 조비벼 채근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2017년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작가의 말
 
똥빵
헛개나무 집
직가스 장군
꽃길
산뱅이 이야기
봄날,염색하다
하늘연못에서의 하룻밤
마지막 날들

 지은이 ㅣ 김상렬(金相烈)

1975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 소설〈소리의 덫〉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역사와 사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가 그동안 펴낸 작품집으로는《당신의 허무주의》,《붉은달》,《따뜻한 사람》,《달아난 말》,《그리운 쪽빛》,《사도의 마지막 7일》등이 있다. 그 창작활동으로 채만식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 중앙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공주 마곡사 근처의 한 산촌에서 오직 글농사, 밭농사에만 전념하며 우리네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생명문학 집필에 천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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