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호의 탄생

이선민 지음

판매가(적립금) 12,000 (60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14X19
면수 204
발행일 2013-12-31
ISBN 978-89-300-8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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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2,000

제헌국회, ‘대한민국’을 국호로 제정
우리나라 이름이 탄생한 과정과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현대사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수집 및 관리․전시․교육․조사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2012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현대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아온 현대사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반인이 좀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현대사 교양총서’ 시리즈를 발간하였다. 이 총서를 기획하면서 특히 중점을 두었던 점은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인 역사인식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한국 현대사의 여러 사건과 인물들을 둘러싸고 첨예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균형 잡힌 역사인식이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국호의 탄생, 그 역사적 배경
1897년 10월 12일 황제로 등극한 고종은 ‘대한제국’이라는 국호를 선포했다. 이후 ‘대한’이라는 국호는 대한제국 시기 정부의 근대화 추진과 민간의 애국계몽운동을 상징하는 용어가 되었기에 일본은 1910년 조선을 강제병합하면서 ‘대한’ 말살 정책을 실시했다. 3·1운동 후 독립운동가들은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대한제국’을 그대로 되살린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로 세웠다. 이는 ‘대한’으로 국가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제국’에서 ‘민국’으로의 변화를 통해 국체가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변화하였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광복 후 새로 만들어지는 나라의 국호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당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 또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언론인 설의식은 ‘대한’과 ‘조선’에 모두 반대하며 ‘새한’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사학자 손진태는 당시 국호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명칭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검토한 후 ‘고려’를 새 국가의 국호로 지지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인정했다. 1948년 제헌국회 헌법기초위원회는 헌법 제정을 위한 기본안과 참고안을 채택하며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였는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결국 투표를 거쳐 새 나라의 국호가 ‘대한민국’으로 결정되었다.
 
‘대한민국’ 국호의 의미를 되새기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탄생 과정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대한 연구는 뜻밖에 그렇게 많지 않다. 아직 국호 선정과 관련된 전체 과정을 실증적으로 조명하는 단행본조차 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대한민국’ 국호의 탄생》은 이러한 현실에서 국호를 더욱 넓은 안목에서 이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지은이 이선민은 기존의 연구를 참고하고 국호 관련 자료를 집대성해 사실과 논리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집필하였다. 그리고 역사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되짚고 내려오는 서술 방식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국호가 지니는 의의를 좀더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국호는 아무렇게나 정하지 않았다. 하나하나 정한 이유가 있고 그 배경엔 심오한 뜻이 있다. 대한민국, 평화를 사랑하고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나라. 그 의미가 참 웅숭깊다.

 

한국현대사 교양총서》를 펴내며  4

머리말  6

제헌국회,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하다  13

01 국호 논의의 첫 무대, 헌법기초위원회  14

02 이승만이 주도한 ‘대한민국’ 국호 제정  20

03 ‘고려공화국’을 주장한 한민당  27

04 본회의, 국호에 대해 격론을 벌이다  34

05 이승만 정부, ‘대한민국’을 정착시키다  42

06 보론-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호로 정하다  47
 
 

광복 후 국호를 둘러싼 논쟁  59

01 미ㆍ소공동위원회 답신안에 나타난 국호  61

02 지식인들의 국호 논의  66

03 ‘대한민국’의 주창자 조소앙  81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제국’  87

01 임시의정원,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다  88

02 ‘대한민국’의 뿌리, ‘대한제국’  96

03 국민 속에 퍼져나간 ‘대한’  114

04 일제의 ‘대한’ 말살 정책  122
 
 

독립운동가들이 되살린 ‘대한’  131

01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132

02 ‘대한’과 ‘신한’의 정착  138

03 독립선언서와 단체에 나타난 ‘대한’  144

04 ‘대한’, ‘조선’의 도전에 직면하다  153

03 ‘한’과 ‘조선’의 대립과 각축   161
 
 

남은말  181
 
 

주  188

참고문헌  197

사진 출처  200
 
 
 

 
지은이 ㅣ 이선민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임시연구원을 거쳐《조선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하여 문화부차장, 논설위원, 문화부장, 오피니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여론독자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근현대사상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영국 런던대 SOAS(동양아프리카대학)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공부했다. 저서로는《한국의 성지》,《신앙의 고향을 찾아서》,《민족주의, 이제는 버려야 하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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