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권1

요한야콥바흐오펜 지음/한스유르겐하인리히스 엮음 지음 한미희 옮김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신국
면수 392
발행일 2013-11-15
ISBN 978-89-300-8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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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이 책은 스위스의 법학자이자 고대 연구가인 요한 야콥 바흐오펜의 대표작으로 모권과 여성지배를 최초로 체계적으로 연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신화, 문학, 역사기록을 토대로 여성이 가정과 사회 및 국가에서 높은 지위를 누렸던 사회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를 논의하고 있다. 바흐오펜이 묘사하는 여성지배는 그때까지 불변의 사회형태로 간주되었던 가부장적 사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사회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딸이 재산을 독점적으로 물려받고 부모를 부양하는 의무를 지며, 여성이 가정과 국가를 지배한다. 이러한 현상은 어머니와 여성을 신성시하는 종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흐오펜 이전까지 여성지배는 신화와 문학에 등장하는 허구적 세계, 혹은 역사 이전의 야만적 시대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바흐오펜은 여성지배를 인류가 발전하며 거쳐야 하는 하나의 문화단계로서 우리의 도덕 및 문화의 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여성지배 이전에 ‘난혼제’가 존재했으며, 역사는 난혼제에서 출발해서 여성지배를 거쳐 결국 부권사회로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민족학, 사회학, 종교학, 신화 및 상징분석,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책은 방대한 내용과 난해한 언어표현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조차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바흐오펜 전문가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가 원전의 핵심내용을 간추려 펴냄으로써 바흐오펜에 관심 있는 학자 및 일반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옮긴이 서문  7
엮은이 서문  13
서 문  53

제1장  리키아                                                            131

제2장  크레타                                                            215

제3장  아테네                                                            257
 
인명해설  379
찾아보기  389
 

지은이 ㅣ 요한 야콥 바흐오펜(Johann Jakob Bachofen)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으며, 독일 베를린과 괴팅겐에서 고고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1841년부터 바젤대학에서 로마법을 강의했다. 3년 후 교수직을 사직하고 1845년부터 1866년까지 21년 동안 바젤의 형사법 담당 판사로 일했다. 저서로는《모권》외에도《자연법과 역사적인 법의 대립》,《로마의 저당권》,《고대인의 무덤상징에 대한 에세이》,《밧줄 꼬는 오크노스: 고대 무덤상징에 나타난 구원사상》,《오래된 편지―태고의 친족개념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옮긴이 ㅣ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Hans-Jürgen Heinrichs)
한스 유르겐 하인리히스는 1945년 독일 베츨라르에서 태어나 쾰른과 로마에서 철학, 독문학, 연극학, 인류학을 공부했으며, 1977년 브레멘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문학의 활동공간》,《문학이론: 예술과 학문 사이에서》등 문학과 학문 간의 대화를 모색하는 저서를 출간한 이후《내면의 외국탐험: 프로이트, 모르겐탈러, 레비-스트로스, 케레니―현대사상 속의 무의식》,《글쓰기는 더 나은 삶이다: 저자들과의 대화》,《바흐오펜의 “모권”에 대한 자료집》등의 저서를 펴내는 한편〈디 차이트〉,〈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디 벨트보헤〉,〈디 프레세〉등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주요 신문과 잡지, 방송국에 문학, 문화비판, 인류학, 심리분석이론 관련 글을 기고했다. 2009년 이후 베를린에서 살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ㅣ 한미희 
이화여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모모》,《루소《카를 융―생애와 학문》,《에피 브리스트》,《비밀의 도서관》,《그림형제 동화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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