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투혼에서 그랜드슬램까지

성호준 지음

판매가(적립금) 20,000 (1,00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신국판
면수 428
발행일 2013-10-15
ISBN 978-89-300-8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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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0,000

15년 전,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에서 시작된
한국 프로여자골퍼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10월 18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스카이 72에서 국내 유일의 미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이 개최된다. 유난히 이번 대회에 많은 국내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 하나, 여왕벌 박인비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는 ‘올해의 선수상’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골프팬들을 들썩이게 한 박인비의 그랜드슬램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끝났다. 좀처럼 마음의 동요가 없어 보이는 그녀에게도 그랜드슬램이라는 타이틀과 한꺼번에 집중된 전세계 골프팬의 관심이 긴장과 부담으로 작용했을 터. 그러나 박인비의 실패로 그녀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자로 잰 듯한 ‘컴퓨터 퍼트’와 ‘조용한 암살자’로 불릴 만큼 흔들림 없는 경기스타일은 많은 동료선수들을 겁먹게 만들고 있다.


박인비의 놀라운 기록과 실력 앞에 한국 골프팬들이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어색함 없이 받아들이는 이유는 이미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이 쌓아온 결실이 적지 않은 데에 있다. 15년 전, 맨발의 박세리를 기억하는 한, 우리에게 세계랭킹 1위 골퍼는 낯설 리 없다.


LPGA 투어의 인기에 비해 적은 정보량…

대한민국 대표 골프기자 성호준이 전하는 ‘진짜 LPGA’ 이야기


사실 한국만큼 LPGA에 큰 관심을 갖는 나라도 드물다. 많은 한국골퍼들이 투어에서 뛰고 있고, 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자면 절로 흥이 나는 주제일 수밖에 없다. 넥타이를 느슨히 하고 술잔을 주고받는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 단골 이야깃거리로 LPGA 투어가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LPGA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는 창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그래서 이미 술자리에서 오가는 LPGA 이야기는 각색되고 변형되어 ‘구전 설화’ 수준으로 변한 지 오래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대한민국 대표 골프 기자 성호준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진짜 LPGA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2012년부터 1년 동안 미국에서 LPGA 투어를 취재하면서 실제로 보고 들은 살아 있는 LPGA를 기록했고, 《맨발의 투혼에서 그랜드슬램까지-한국 여자골프의 위대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박인비, 최나연, 김인경, 최운정, 리디아고…

LPGA 투어 중심에 선 한국 프로여자골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책!


LPGA 투어, 그중에서도 한국 여자골퍼들에게 초점을 맞춘 이 책에는 평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선수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타국을 떠돌며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치르고 있는 이 선수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녀들의 화려한 삶의 이면이 보이는 듯하다. 이 책에는 선수들의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았던 슬럼프, 힘겨운 재활과 극복의 장면들이 담겨 있고, 선수 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견제와 돈독한 우정, 그 미묘한 감정의 고저가 그대로 전해져온다.

뿐만 아니라 LPGA 투어에 있었던 레즈비언 선수들의 이야기나 연인, 혹은 부부관계로 이루어진 골퍼와 캐디의 이야기, 캐디를 놓고 벌어지는 일류 선수들 간의 신경전, 또 한국 선수와 한국계 미국 선수들의 갈등 같은 소재들은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흥미롭고 신선하다. 이외에도 선수들의 실력과 장비의 상관관계, 또 새로 뜨는 별 리디아 고 선수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도 눈에 띈다.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저자 성호준의 시각만이 캐치해낼 수 있는 솔직하고 또 색다른 이야기들이다. 박인비, 최나연 같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LPGA 투어의 유일한 한국 취재기자로 활동하며 자주 “한국 선수들의 활약 비결”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는 그. 이 질문에 대해 고심한 끝에 그가 찾아낸 “해답”이 바로 이 책에 들어 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강점은, 평소에 ‘스윙 기술보다 중요한 삶의 정신’이 골프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믿음이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 그가 바라보는 각도로 골프를 바라보면 쉽게 보이지 않던 그린 위 선수들의 심리와 투어의 메커니즘은 물론이고, 골프의 역사와 골프라는 귀족스포츠의 숭고한 정신까지 덤으로 알게 된다.


LPGA 투어의 A to Z, 본격 LPGA 입문서!


LPGA 투어의 르네상스라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인비를 비롯한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이 서 있다.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이 없었다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신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위대한 도전과 그 밑바탕을 이루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는 것, 이것이 바로 LPGA 투어에 입문하는 골프팬의 자세이지 않을까. 그 본격 입문서가 바로 이 책, 《맨발의 투혼에서 그랜드슬램까지》가 되길 기대한다.


❚추천사


LPGA를 소재로 삼았지만 꼭 LPGA만이 아니라 골프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주는 책이다. 골프는 화려한 듯하지만 때론 잔인하고 외로운 스포츠다. 아마추어이건 프로이건 비슷하다. 이 책은 골퍼의 심리와 투어의 메커니즘을 잘 보여준다. 한국에도 이렇게 투어에 대한 깊이 있는 책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

 

― LPGA 투어 프로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이 책, 골프만큼 재미있다. LPGA 투어 6년차인 나도 모르는 LPGA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나를 비롯한 박인비, 신지애, 유소연, 김인경, 최운정, 이지영 선수 등에 대한 분석은 따뜻하면서도 날카롭다.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서 들려준다. 알아야 보인다고 했던가.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LPGA 투어가 훨씬 더 재미있어진다.

― LPGA 투어 프로 최나연

 


2014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추천사_박인비ㆍ최나연

머리말

1. 리디아 연대기_CN 캐나디언 여자오픈
2. 킹스밀 혈투_킹스밀 챔피언십
3. 빅애플의 독립_CME 타이틀홀더스
4. 플로리다의 오아시스
5. 블랙버드_기아 클래식
6. 잃어버린 시간_나비스코 챔피언십
7. 러브투어_롯데 챔피언십
8. 박인비의 그랜드슬램 도전과 좌절_브리티시 여자오픈

에필로그

지은이 ㅣ 성호준
대한민국에서 골프를 가장 넓고 깊게 취재한 대표적인 골프 전문기자. 〈중앙일보〉의 ‘골프 다이어리’ 〈중앙선데이〉의 '투어 에세이', ‘골프진품명품’ 칼럼을 연재했다. 골프 전문방송 J골프의 〈J골프매거진〉에서 3년간 MC를 맡았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스페인 등을 여행하고 골프장 기행서인 《골프는 인생이다》를 썼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연수 중 LPGA 투어를 취재했다.
골프엔 스윙 기술보다 중요한 삶의 정신이 있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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