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은 ‘백해무익’(百害無益)
조기발견은 ‘호객’의학 암의 90%는 ‘말기발견’, ‘치료포기’, ‘방치’가 제일 100세 장수시대의 키워드는 ‘건강’이다. 건강하게 ‘살고’, ‘건강’하게 죽는 것이다. 그런데 ‘건강’에 그림자처럼 항상 따라다니는 무서운 질병이 각종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81세)까지 살 경우 암 발생률은 36.4%다. 남자는 5명 중 2명(37.6%), 여자는 3명 중 1명(33.3%)이다. 2011년에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7만 2천 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27.8%로 하루에 약 2백 명이 암으로 숨진다. 가장 많이 사망한 암은 폐암(22.2%)이고, 다음으로 간암(15.3%), 위암(13.6%), 대장암(10.8%), 췌장암(6.1%) 순이다. 여기에 병명을 모르는 자연사나 노환 가운데 암 사망자를 더할 경우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결국 암은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저인망’이며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학적 관점에서 암 발생 인구의 3분의 1은 예방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발견하면 완치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식이요인, 18%는 만성감염에 기인한다. 그 밖에 직업, 유전, 음주, 생식요인 및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의 요인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암예방 생활습관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로 ‘완치’가능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암과 싸우지 말라’며 기존의 통념과 상식을 송두리째 파괴한다. 즉, 현대의학이 암 치료의 유일무이한 대안이라고 자부하던 ‘조기검진’, ‘수술’, ‘항암제 치료’를 통째로 부정한다. “암 검진은 백해무익(百害無益)”, “조기발견은 ‘호객’의학”, “암의 90%는 ‘말기발견’, ‘치료포기’, ‘방치’가 제일”, “암의 90%에는 항암제가 효과가 없다”, “암수술 성공은 ‘가짜암’, ‘말기암’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 “암 치료에 ‘꿈’과 ‘희망’을 버려라” 등 암을 방치하는 것이 ‘최고의 연명책’이며, 검진을 받지 않는 것이 ‘최선의 건강법’이라고 주장한다.
암 치료에 희망을 가지면 온몸을 난도질당하고 맹독성 항암제로 오히려 수명이 단축되며, 암과 싸운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므로, 치열할수록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끝내 눈을 감는다는 것이다. 또한 “암은 방치하면 증식하여 다른 부위로 전이되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게 된다”는 비참한 이미지는 의료계가 날조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암 치료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짜암’은 결코 낫지 않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라고 한다. 암과 싸운다는 ‘상식’이 가혹한 치료와 고통을 초래하고 여명을 단축하므로 암을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암과 암 치료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암에 대한 ‘무지’와 ‘오해’를 불식시켜 ‘인생’과 ‘가산’의 탕진을 막고, 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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