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베버 패러다임

이재혁 김상준 유승무 이명호 박미해 전상진 천선영 신진욱 임운택 이선미 이종현 지음

판매가(적립금) 24,000 (1,200원)
분류 나남신서
판형 신국판
면수 신국판
발행일 2013-03-05
ISBN 978-89-300-8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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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4,000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환경 속에서 집단과 그 구성원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으며 또한 현대사회의 발전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불투명성도 증대하고 있어, 이는 자본주의가 등장하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의 혼란과 충격의 크기에 견주어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세기 자본주의를 분석하기 위해 사회학에서 사용하였던 민족, 계급과 계층, 문화, 공동체, 근대, 발전, 이데올로기 등의 개념도 세계화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그 자체로 새롭고 급변하는 사회 현상들을 풀어내기에는 제한적이고 한계적인 도구가 되었다. 그럼에도 다가올 미래를 생산해내고 현재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는 사회의 움직임들을 정확하게 분석해낼 새로운 이론이나 분석틀은 현대사회만큼이나 불투명한 상태에 있으며 각종 이론들이 유형처럼 부유하고 있다.

 

이 책《현대사회와 베버 패러다임》11명의 공동 저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하여 귀소본능처럼 결국 고전(이론가)에 기대어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재조명하고 비판하며 극복하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근대 자본주의사회의 역사적 발생과정을 중점적으로 연구한 막스 베버 이론의 면역성을 강화하기보다는 그의 이론적 가정과 전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인 저자들은 이 책에서 하나의 분석틀을 유지하기보다는 광범위한 베버의 연구영역, 즉 방법론, 종교사회학, 문화사회학, 정치사회학, 경제사회학에서 출발하여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단면을 포착하려 시도하였다. 이 책의 제목《현대사회와 베버 패러다임》이 시사하듯, 저자들은 기존의 베버 분석틀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해결만을 시도하기보다는 ‘베버의 프리즘’으로 현대사회의 제반 문제를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베버연구자들에게는 다소 생경한 시도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연구방식을 통해 오히려 베버연구의 외연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다.

 

2014년에는 막스 베버의 탄생 150주년을 맞이한다. 더불어 국내 베버연구의 권위자인 전성우(한양대)의《막스 베버 사회학》이 이번에 이 책과 동시에 출간되어 더욱 의미 있는 베버 패러다임의 확장이 기대된다.

제1부 방법론

고전사회이론에서의 물리주의와 인구적 사고 / 이재혁

보편의 우회 / 김상준


제2부 종교사회학

동양사회 내재적 종교성과 베버의 동양사회론 / 유승무

근대전환기 종교영역의 재구성 / 이명호

막스 베버와 조선, 가산제와 유교가부장제 / 박미해


제3부 문화사회학

음모론, 신정론의 세속적 후계자? / 전상진

한국 여성사회학자에게 있어 직업으로서의 학문 / 천선영


제4부 정치사회학

정당성 정치의 구조와 동학 / 신진욱


제5부 경제사회학

근대사회에서 화폐의 문제 / 임운택

현대적 재주술화로서의 신뢰 / 이선미

막스 베버와 ‘유교자본주의’ / 이종현

이재혁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선물의 hau: 증답경제의 정치경제학과 관계자본”(〈한국사회학〉, 2011), “Kula and Relation Capital”(Rationality and Society, 2011) 등.


김상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중층근대성: 대안적 근대성 이론의 개요”(〈한국사회학〉, 2007),《맹자의 땀 성왕의 피: 중층근대와 동아시아 유교문명》(2011),《미지의 민주주의: 신자유주의 이후의 사회를 구상하다》(2009, 증보판 2011),《유쾌한 감옥》(2010, 역서) 등.


유승무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승가대학 포교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반월공업공단 노동자계급의 형성과정 연구”(1994, 박사학위논문),《불교사회학》(2010),《유교적 사회질서와 문화, 민주주의》(2005, 공저),《한국민족주의의 종교적 기반》(2010, 공저) 등.


이명호

한양대 사회학과에서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을 밟았고, 박사학위를 2013년 2월에 취득할 예정이다.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 가족중심주의의 역사적 기원: 조선후기와 근대전환기 종교영역과 생활양식을 중심으로”이다.

주요 논저  “조선후기 불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극복과 비판적 고찰”(〈불교학보〉, 2011) 등.


박미해 

서울대 아동가족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메디슨)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있다.

주요 논저  “17세기 양자의 제사상속과 재산상속”(〈한국사회학〉, 1999),《사회학자들이 본 남성과 여성》(1993),《유교가부장제와 가족, 가산》(2010).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한국정치의 편집증적 스타일?: 한국 정치 커뮤니케이션과 음모론”(〈경제와사회〉, 2010), “La Théorie du complot comme un simulacre de sciences sociales?”(Socie´te´s, 2011, 공저)


천선영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노약자석’을 통해서 읽는 공간의 일상 정치: 사회적 범주, 공간의 분할과 격리, 규범과 일탈”(〈사회와이론〉, 2009),《죽음을 살다》(2012) 등.


신진욱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베를린자유대학 방문교수와 알렉산더 폰 훔볼트 펠로를 역임했다.

주요 논저 《상징에서 동원으로》(2007, 공저),《시민》(2008), Modernisierung und Zivilgesellschaft in Südkorea(2005) 등.


임운택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유럽통합과 사회이론의 과제”(〈사회와 이론〉, 2012), “한국사회에서 신자유주의의 발전단계와 헤게모니 전략에 대한 이념형적 분석”(〈경제와 사회〉, 2010), Zur Transformation der industriellen Beziehungen in den europäischen Wohlfahrtsstaaten(2003) 등.


이선미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서울여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  “국제이주의 이론적 도전: 종족-국민-국가 연계에의 도전과 국가의 공간적 변형”(〈사회와이론〉, 2010), “근대사회이론에서 공동체 의미에 대한 비판적 연구”(〈한국사회학〉, 2008), “여성자원봉사 리더의 돌봄 경험 연구”(〈한국여성학〉, 2011) 등.


이종현

서강대 사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마부르크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론사회학회 부회장, 글로벌사이버대 휴먼서비스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청주대 사회학과 강의전담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논저  “‘자본주의 옹호자’로서의 막스베버?”(〈한국사회학회〉, 2005), “‘학벌과시’에 대한 사회학적 탐구”(〈사회과학연구〉, 2007), “한국ㆍ독일ㆍ일본의 ‘과시행위’의 비교연구”(〈한독사회과학논총〉, 2008), “Max Weber in Suedkorea”(박사학위논문),《현대사회를 진단한다》(2011, 공동번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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