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림 떨림 울림

이영광 지음

판매가(적립금) 8,600 (430원)
분류 나남시선 85
판형 123*195
면수 184
발행일 2013-01-30
ISBN 978-89-300-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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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8,600

시인 이영광이 2012년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코너에 연재된 그의 글을 모아 《홀림 떨림 울림》이라는 제목의 신간을 선보인다. 이 책에는 결핍을 토양으로 공허를 햇살로 영근 예순 일곱 편의 시가 이영광의 목소시를 빌려 소개되고 있다.

좋은 시를 고르고 골라 “겸손하고 말수가 적은 가이드처럼” 시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시인의 말처럼 그가 여기에 거두어 담은 67편의 작품들은 시의 명소(名所)라 할 만하다.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 도종환의 <담쟁이>, 류시화의 <소금인형> 같은 친숙한 시부터 “죽어서도 조용하다”는 슬픈 이력을 가진 진이정의 시 <어느 해거름>, 미당 중기 작품 중 눈에 띄지 않은 시 <나룻목의 설날>, 한때 모든 청춘을 위로하던 ‘아름다운 폐인’ 김영승의 <반성16ㆍ21> 등 쉬이 접할 수 없는 작품까지. 이 말수 적은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가보자. 어느덧 시의 행과 연을 넘으며 마음 깊은 곳을 소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013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교양부문 선정

머리말
 
제 1부 | 홀림
물통ㆍ김종삼
봄ㆍ반칠환
서풍(西風) 앞에서ㆍ황지우
병들어보지 않으면ㆍ코우노 스스무
빨간 우체통 앞에서ㆍ신현정
태양 중독자ㆍ이은림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ㆍ송재학
춘일(春日)ㆍ오탁번
이미지ㆍ이윤학
어느 해거름ㆍ진이정
프란츠 카프카ㆍ오규원
사랑 또는 두 발ㆍ이원
기억할 만한 지나침ㆍ기형도
호구(糊口)ㆍ권혁웅
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ㆍ로버트 프로스트
제발 이 손 좀 놔주세요ㆍ이근화
비보호 좌회전ㆍ김점용
동물왕국 중독증ㆍ이면우
두더지의 앞발ㆍ김명수
선어대 갈대밭ㆍ안상학
허밍, 허밍ㆍ고영민
환청 일기ㆍ이성복
 
제 2부 | 떨림
그 집을 생각하면ㆍ김남주
오래된 이야기ㆍ진은영
냄비ㆍ문성해
나룻목의 설날ㆍ서정주
요즘 뭐하세요?ㆍ문정희
울름의 재단사_1592년 울름에서ㆍ베르톨트 브레히트
죄(罪)와 벌(罰)ㆍ김수영
얼음나라 체류기ㆍ유홍준
목젖ㆍ박성우
축구선수ㆍ장정일
새벽부터 내리는 비ㆍ김승강
화전ㆍ이문재
상처 입은 혀ㆍ나희덕
나는 시를 너무 함부로 쓴다ㆍ이상국
개구리 메뚜기 말똥구리야ㆍ최정례
구두ㆍ이우걸
몸시(詩) 40_산책ㆍ정진규
놋쇠요령_아내의 방ㆍ서상만
박영근ㆍ김사인
다리 저는 사람ㆍ김기택
유형ㆍ문태준
고요로의 초대ㆍ조정권

제 3부 | 울림
병원ㆍ윤동주
사마천ㆍ박경리
묘비명(墓碑銘)ㆍ김광규
옛날의 행운_옛날의 행운ㆍ정현종
겨울 햇살 아래서_갑숙에게ㆍ황인숙
가난한 사랑노래ㆍ신경림
공터ㆍ최승호
반성 16, 21ㆍ김영승
소금인형ㆍ류시화
심청 누님ㆍ김명인
수조 앞에서ㆍ송경동
터진 목 사람들_황현산 형 이야기ㆍ최동호
물맛ㆍ장석남
실내악ㆍ안현미
지상ㆍ황학주
기차를 기다리며ㆍ백무산
시인은 어렵게 살아야 1ㆍ황동규  
담쟁이ㆍ도종환
여름날의 독서ㆍ정희성
문전성시ㆍ손세실리아
강상치수 여해세 요단술(江上値水 如海勢 聊短述)ㆍ두보
인사_맹문재 씨에게ㆍ김규동

엮은이 l 이영광
1965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에서 자랐다. 고려대 영문과와 같은 대학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빙폭〉 외 9편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직선 위에서 떨다》(2003), 《그늘과 사귀다》(2007), 《아픈 천국》(2010)을 펴냈다. 2008년 제8회 노작문학상, 2011년 제11회 지훈상, 2011년 미당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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