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본성에 관하여

키케로 지음 강대진 옮김

판매가(적립금) 22,000 (1,100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332
면수 360
발행일 2012-12-15
ISBN 978-89-300-8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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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22,000

이 책은 기원전 1세기의 주요 철학학파들이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키케로의 철학 저작 중 하나로, 키케로 시대 이전 여러 학자와 학파들의 신에 대한 이론들을 대화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라틴 축제일을 맞아, 코타(Cotta)의 집에 키케로를 포함한 4명의 석학들이 모인다. 이들은 각기 당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학파의 대표들로, 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놓고 저마다 자기 학파의 주장을 내세우고, 다른 학파의 주장을 공격한다. 제1권 “에피쿠로스학파의 견해와 그것에 대한 비판”의 전반부에서는 벨레이우스(Velleius)가 에피쿠로스학파의 이론을 펼친다. 그 후반부에서는 아카데메이아학파를 대표하는 코타가 그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한다. 제2권 “스토아학파의 견해”에서는 발부스(Balbus)가 스토아학파의 이론을 펼친다. 그리고 이 이론은 제3권 “스토아학파의 견해에 대한 비판”에서 코타에 의해 반박된다. 

우리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의 철학사를 재구성하는 데에 이 작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전거에 대한 논쟁들은 이 작품이 헬레니즘시대 철학 전체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전대(前代)의 사상이 전수되면서 어떻게 변형되는지에 대한 기록이고, 한편으로는 희랍에서 시작된 철학이 로마의 어휘들을 통해 유럽으로 전해지는 과정의 기록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작품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현재 우리가 가진 지식의 지층(地層)을 살피는 것이고,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그 근원부터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키케로의 고대의 지혜가 현대인들의 삶의 혜안과 지혜가 되리라 기대한다.

 


옮긴이 머리말 5

제1권  에피쿠로스학파의 견해와 그것에 대한 비판                     
저술동기, 아카데메이아학파로서 자신의 일반적 입지 설명(1~17장)/에피쿠로스학파의 견해(18~56장)/코타의 비판(57~124장)


제2권  스토아학파의 견해                                          
신들은 존재한다(1~44장)/신적 존재의 본성(45~72장)/세계 운용의 섭리(73~153장)/세계는 인간을 위해 질서 잡혔음(154~168장)


제3권  스토아학파의 견해에 대한 비판                                 
신들의 존재를 받아들이나 스토아학파의 증명들은 거부함(1~9장)/신들이 존재한다는 논증들의 불확실성(10~19장)/신들의 본성에 대한 스토아 이론을 공격함(20~64장)/우주를 관장하는 섭리가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65장)/섭리가 인간을 돌보아준다는 생각에 대한 반박(66~93장)/논의의 종결과 평가(94∼95장)


옮긴이 해제  267


찾아보기  347


지은이 l 키케로(M. Tullius Cicero, 기원전 106~43)
고대로마 라티움의 아르피눔 출신으로, 로마공화정 말기의 연설가, 정치가, 학자, 문필가이다. 재무관, 조영관, 법무관을 거쳐, 기원전 63년 집정관을 역임하였다.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의 내전에서는 폼페이우스 편에 가담했으며, 카이사르 사후에는 공화정을 지키고자 애쓰다가 안토니우스에게 피살되었다.
《국가론》,《법률론》,《연설가에 관하여》,《토피카》,《아카데미카》,《최고선악론》,《노년에 관하여》,《우정에 관하여》,《의무론》등의 저작을 남겼다.
 

옮긴이ㅣ강대진
서울대 철학과 졸업, 동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플라톤의《향연》연구로 석사학위를, 호메로스의《일리아스》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서양고전학 전공)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잔혹한 책읽기》,《신화와 영화》,《신화의 세계》(공저),《고전은 서사시다》,《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 옮긴 책으로《아폴로도로스 신화집》,《아르고호 이야기》,《오이디푸스 왕》,《사물의 본성에 관하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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