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화주의

필립 페팃 지음 곽준혁 옮김

판매가(적립금) 절판
분류 학술명저번역총서(학술진흥재단) 312
판형 신국판
면수 584
발행일 2012-06-25
ISBN 978-89-300-8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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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페팃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정치학과 교수로, 1990년대 말부터 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치이론 및 정치사상학계의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신로마 공화주의(Neo-Roman Republicanism)의 가장 정교한 이론가로 손꼽히는 석학이다. 영국의 퀜틴 스키너(Quentin Skinner), 이탈리아의 마우리치오 비롤리(Maurizio Viroli), 프랑스의 장 파비안 스피츠(Jean Fabian Spitz)와 함께 신로마 공화주의의 화두를 이끌고 있으며, 가장 정교하고 구체화된 공화주의 이론가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번에 번역된《신공화주의》는 최근의 정치이론에서 공화주의의 부활을 이끈 핵심적인 저작이다. 이 책에서 페팃은 ‘불간섭 자유 또는 소극적 자유’와 ‘정치참여를 통한 자기실현 또는 적극적 자유’라는 기존의 자유주의적 구분과는 구별되는 제 3의 개념으로 ‘비지배 자유’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개인이 타인의 자의적 의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정치사회적 조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또한 공동체에 대한 헌신이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자율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관계로부터 고립된 개인을 방치하지 않는 판단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오랜 긴장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제시한 ‘조건’으로서 비지배 자유라는 개념은 최근 자유주의자들이 강조하는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개념과도 충분히 조응하고, 그가 구체화한 시민적 견제력에 기초한 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와 시민적 헌신이라는 이분법을 극복함과 동시에 법의 지배와 민주적 심의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비지배적 조건을 형성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비지배적 조건을 파괴하는 국가에 대한 저항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일관된 판단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의 신공화주의는 한편으로는 경쟁에서 탈락한 개인에 대한 사회적 구제에 무관심한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적 심의의 결과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민중주의’의 대안으로 간주된다.
 
201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한국어판 머리말 
 
옮긴이 머리말 
 
머리말   
 
서 론

제1부  공화주의적 자유 
 
제1장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이전의 자유                              
1.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2. 제3의 개념: 비지배 자유 
3. 공화주의의 자유 개념은 적극적 자유가 아니다 
4. 공화주의적 비지배 자유의 개념: 자유 대 노예  
5. 공화주의의 비지배 자유 개념: 법, 그리고 자유  
6. 불간섭 자유의 부상 
7. 불간섭 자유의 승리 

제2장  비지배 자유                                                    
1. 지배   
2. 비지배   
3. 페일리의 반박들 
부록: 지배와 권력의 다른 형태들  

제3장  정치적 이상으로서의 비지배                                      
1. 개인적 선으로서의 비지배 
2. 정치적 관심사로서의 비지배 
3. 제약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비지배 

제4장  자유, 평등, 공동체                                              
1. 평등주의적 이상 
2. 공동체주의적 이상 

제2부 공화주의 정부

제5장  공화주의의 목표: 명분과 정책들                                  
1. 공화주의적 명분들 
2. 공화주의적 정책들 
 
제6장  공화주의적 형태: 헌정주의와 민주주의                             
1. 헌정주의와 조작불가능성 
2. 민주주의와 견제력 

제7장  공화정에 대한 견제                                      
1. 규제라는 과제 
2. 규제의 자원들: 제재와 선별 
3. 일탈자 중심의 규제에 반대하며 
4. 순응자 중심의 규제를 위해 
5. 실천 전략 
6. 결 론 
 
제8장  공화국의 교화                                                  
1. 시민적 교양의 필요성 
2. 시민적 교양의 공급 
3. 시민적 교양과 신뢰 
 
부 록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지은이 ㅣ 필립 페팃(Philip Pettit, 1945~ )
미국 프린스턴대학 정치학과 록펠러 석좌교수이다. 1990년대 말부터 영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치이론 및 정치사상학계의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신로마 공화주의의 가장 정교한 이론가로 손꼽히는 학자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영국 브래드포드대학, 호주국립대학을 거쳐 2002년부터 프린스턴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미국학술원 회원, 왕립아일랜드학술원 명예회원이며, 2010년 구겐하임 펠로십을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공통의 의식》(1993),《신공화주의》(1996),《자유론》(2001) 등이 있다.

옮긴이 ㅣ 곽준혁(郭峻赫)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마키아벨리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숭실대 가치와 윤리연구소 공동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경계와 편견을 넘어서: 우리시대 정치철학자들과의 대화》(2010)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공화주의와 인권”(2009), “열망의 정치: 마키아벨리와 고전적 공화주의”(2009), “Coexistence without Principle: Recon-sidering Multicultural Policies in Japan”(2009), “《로마사 논고》에 기술된 민주적 권위(autorit?)”(2008), “Democratic Leadership: Machiavelli supplementing Populist Republicanism”(2007),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헌정체제의 두 가지 원칙”(2005), “Nondomination and Contestability: Machiavelli contra Neo-Roman Republicanism”(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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