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켜기 쉽고 보기도 쉽다. 전원을 켜기만 하면 TV는 밤이고 낮이고 기다렸다는 듯이 영상과 소리를 쏟아낸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방송을 떠나서는 생활하기 어려운 일상을 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과 더불어 수많은 매체와 프로그램의 범람은 시청자들이 더욱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 내몰리게 만들었다.
 방송이 우리의 삶에 이처럼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수용자들이 방송을 어떻게 보고 들을 것인가?’라는 문제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왔다. 흔히 방송을 ‘세상을 보는 창(窓)’이라고 부르는데, 그렇다면 각자가 세상을 보는 창을 제대로 관리하고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방송 모니터링의 출발, 곧 ‘미디어 파워 워칭’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