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유형학2

캐런 프랭크ㆍ린다 쉬니클로스 엮음 지음 한필원 옮김 옮김

판매가(적립금) 28,000 (1,400원)
분류 나남신서 1572
판형 152*225
면수 400
발행일 2012-04-30
ISBN 978-89-300-8572-4
수량
총 도서 금액     28,000

유형으로 가득한 세상


우리 인간은 자기만의 특정한 장소를 무한정 다양하게 점유하거나, 상상하거나, 창조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우리는 흔히 ‘유형’이라고 불리는 무수한 장소와 공간의 범주들을 창조하고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구성한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장소들을 유형으로 집단화하고 개별 장소들은 그런 집단에 속하는 요소로 간주한다. 이렇게 공간을 여러 종류로 분류함으로써 ‘공간을 유형화하는 것’(ordering of space)은 삶의 본질적 측면이다.

쇼핑센터, 놀이동산, 피터팬의 네버네버랜드, 천국과 지옥 등은 모두 인간이 문화적으로 고안해낸 장소 유형이다. 장소유형은 건축, 계획, 정책, 종교, 연구, 대중문화, 문학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만들어지고 사용된다. 이 세상은 장소유형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ordering space’는 ‘공간을 장소의 유형들로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유형들은 우리가 만든 사회적 구성물로서,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인식의 차원) 그 안에서 설계하고 건설하고 규제하고 행동하기 위해서 유형들을 사용한다.


유형학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정리한 종합이론서


이 책은 건축학ㆍ미술ㆍ도시계획학ㆍ조경학ㆍ정책학ㆍ환경과학ㆍ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8명의 필자가 참여해 유형학이라는 이론을 폭넓고 다채로운 시각에서 다룬다. 이 책의 목적은 19세기 초 유럽 건축계에서 연구ㆍ활용되기 시작한 유형학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예술을 망라하는 여러 분야에서 유형학이 사용되는 방식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그 나름의 활용방식을 찾도록 이끈다. 또한 인간활동에서 유형의 위치, 그리고 우리가 세계 내에서 공간과 장소를 고안하고 변형하고 운용하기 위해 유형에 의존하는 방식들을 논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형학의 학문적 활용도는 매우 크지만 우리 학계에 그것을 포괄적으로 소개하는 책이 없다. 유형학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론서로 학술적인 깊이와 활용성을 지닌 이 책이 번역출간됨으로써 그 학문적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4부 유형을 통한 유희


제11장  유형에 대한 한 미술가의 시각_낸시 울프 11




제12장  유형의 안과 밖_진 라마쉬 33

서문 35



제13장  기억 그리고 장소 만들기_프랜시스 다우닝 63

심상 그리고 경험의 형성 66

기억과 설계 69

설계 이미지의 원천 72

기억 그리고 설계 추정 81

기억과 혁신 88

결론 91



제5부 학문에서의 유형


제14장  유형 그리고 건축학의 가능성_구이도 프란체스카토 97

유형이란 무엇인가? 99

유형, 그리고 건축적 대상물의 성격 114

건축과 연구 117

건축의 도구적 학문을 위하여 125

결론 131

제15장  분석도구로서의 유형: 재해석과 적용_로데릭 로렌스 137

분석도구로서의 유형 138

공유지식의 총체로서의 유형 142

연구에 대한 적용: 스위스의 도시주거와 가정생활 144

건물․주거 배치의 분석 145

기록 자료의 분석 158

공간의 의미와 사용 해독 160

유형의 통합적 해석 162



제16장  인공경관의 이해: 유형형태학_안느 베르네 무동 167

이탈리아의 무라토리Muratori와 카니지아Caniggia 170

영국의 콘젠과 도시형태학연구 그룹 183

프랑스의 베르사유 학파 194

결론 209



제6부 유형과 사회적 실천


제17장  표본화 그리고 사회의 건설: ‘사라진 후원자’_데이비드 반더버그 215

대중의 시대 216

표본화와 부르주아지 계급 222

건축과 기능유형 226

결론 244



제18장  내 유형이 아닐 뿐이다: 젠더, 관례, 그리고 불확실한 용도
_앨리스 프리드먼 251


제19장  유형은 우리다_캐런 프랭크 277

가변적인 망으로서의 유형 279

망 드러내기 285

용기container가 아닌 망의 계획과 설계 307

결론 326


․ 옮긴이 해제: 유형학의 역사와 개념 333

․ 참고문헌 347

․ 찾아보기 379

․ 저자ㆍ역자 약력 391

엮은이


캐런 프랭크(Karen A. Franck)

뉴어크(Newark)의 뉴저지공대(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 건축대학과 사회과학ㆍ정책학과 부교수다. 그녀는 뉴욕시티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환경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룸 호텔, 다양한 형태의 대안 주거, 그리고 페미니스트 건축에 대한 글을 쓴 바 있으며, 셰리 아렌츤(Sherry Ahrentzen)과 함께《새로운 가구, 새로운 주거》(New House-holds, New Housing, Van Nostrand Reinbold, 1989)를 편집했다. 국립과학기금(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지원을 받은 혁신적 주거 연구,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의 지원을 받은 공공주거 설계의 역사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유형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해왔다.


린다 쉬니클로스(Lynda H. Schneekloth)

버펄로의 뉴욕주립대학교 건축 및 계획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그녀는 코커스 파트너십, 환경 및 조직 변화 자문위원회(The Caucus Partnership, Consultants on Environmental and Organizational Change)의 파트너다. 그녀는 매디슨(Madison)의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건물유형의 구축에 관한 그녀의 초기 연구는 국립예술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마시 퓨어스타인(Marcy Feuerstein), 바바라 캄파냐(Barbara Campagna)와 함께《변화하는 장소들: 공공시설 건물 다시 만들기》(Changing Places: Re-Making Institutional Buildings, The White Pine Press, 1992)를 편집했으며, 로버트 쉬블리(Robert G. Shibley)와《장소 만들기: 핵심적 실천》(Placemaking: A Critical Practice, John Wiley and Sons, 근간)을 저술했다.




옮긴이_한필원(韓弼元)

동아시아 건축의 연구자인 한필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ㆍ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에서 1995년까지 성림 종합건축사사무소와 공간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했다.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중국의 칭화대학교[淸華大學] 건축학원에서 연구했으며, 2003년에서 2004년까지 미국 버펄로의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있었다. 1996년부터 한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ATA아시아건축연구실를 이끌고 있다.

  저서로《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휴머니스트, 2011), 공저로《주거의 문화적 의미》(세진사, 2000),《지식의 최전선》(한길사, 2002),《신지식의 최전선》(한길사, 2008),《한국의 전통생태학》(사이언스북스, 2004),《한국의 전통생태학 2》(사이언스북스, 2008),《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리더스북, 2009),《친환경 건축설계 가이드북》(발언, 2009)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의 역사도시에 대한 연구서를 한국과 미국에서 곧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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