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여자

윤용호 지음

판매가(적립금) 11,500 (575원)
분류 나남신서 14810
판형 신국판
면수 280
발행일 2012-03-05
ISBN 978-89-300-0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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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도서 금액     11,500

주인공 하나우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일거리를 찾다 군대 선임의 소개로 과천의 경마공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는 꼭두새벽마다 말의 배설물을 치우고 짚풀을 갈면서 지내다가 경마 기수가 된 옛 친구 김모규를 만난다. 그는 체구가 작아 진심으로 사랑하던 여인에게 소박을 맞았다. 그 후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새 인생길로 선택한 기수 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어 손쉽게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 그러다 결국 꽃뱀에게 걸려 협박을 받기에 이른다.

한편, 그를 마방에서 일하도록 주선한 군대 선임은 경마장 전속 수의사이다. 그는 가족에게 등을 떠밀려 여러 번 선을 보았으나 여자에게 흥미가 없다. 그 이유는 자신도 모른다. 그는 단지 시간을 축내기 위한 방편으로 도핑테스트에 걸리지 않는 약물을 개발한다. 곧 상습적으로 경마의 승률을 조작하는 악덕마주에게 소속된 말들이 기적 같은 우승 직후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하나우는 그 와중에 전생에 자신이 말이었다고 믿는 이상한 여자인 정엠마와 마주친다. 그는 돈 많고 능력 있는 이 여자에게 적의를 갖고 대한다. 헌데 그에 대한 여자의 반응은 언제나 하나우의 예측을 벗어나서 그는 내내 마음이 어지럽다.

그가 애지중지하는 말인 러브 마치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었다. 러브 마치는 참빛이라는 예쁜 암말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 하나우는 자신과 정엠마의 불투명한 관계를 이 두 말들에게서 발견하고 흥미롭게 여긴다. 마방의 조교사는 러브 마치가 충분히 쉬었는데도 경주에 임할 준비가 되지 않자,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거세를 결정한다. 하나우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마권 한 장이 인생을 바꾸듯 희망은 우리를 달리게 한다!

그래서 경마장은 살아 있다!

말과 돈, 여자와 남자, 생명과 운명…

생경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원초적인 사랑의 미스테리!

 

 

지은이 ㅣ 윤용호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월간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출판된 책으로는 두 권의 장편소설《경마장의 말꼬리는 잡히지 않는다,《그래서 우리는 재혼했다와 세 권의 소설집《날아다니는 가위,《임대가족,《말이 가면을 쓰는 이유 등이 있으며, 한 권의 미니픽션 창작집《립스틱 색깔을 바꾸는 여자가 있다. ‘경마문학’ 장르에서 한국 최고의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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